인천 점박이물범 서식지 ‘국가 생태관광지역’ 선정…백령도 하늬해변·진촌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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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점박이물범 서식지 ‘국가 생태관광지역’ 선정…백령도 하늬해변·진촌리 마을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1.05.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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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
관광 개발 등으로 지역 가치 높일 것
인천시 백령도 하늬해변(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과 진촌리 마을이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점박이물범.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 백령도 하늬해변(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과 진촌리 마을이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점박이물범. (사진제공=인천시청)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시 백령도 하늬해변(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과 진촌리 마을이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환경부에서는 우수한 생태자원을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보전하면서도 발전 동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생태관광지로 가치 있는 지역을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선정된 지역은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생태보전 활동, 에코촌·생태관광센터 등 시설 설치, 자연환경 해설사 배치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실시하는 이번 국가 생태관광지역 신규 후보지 공모에 전국 15개소가 신청했는데, 최종 선정대상지는 인천을 포함해 3개소에 불과하다. 지난 2013년 도입된 국가 생태관광지역은 전국 26개소가 지정됐으나, 인천은 이번이 첫 생태관광지역 사례로 탄생됐다.

백령도에서는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3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을 관찰할 수 있는데, ‘하늬해변’에서는 육안으로 생태관광이 가능한 점박이물범 바위 3곳과 인공쉼터 1곳이 있다. 게다가 인천녹색연합,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백령중고등학교 점박이물범탐구동아리 등 점박이물범에 대한 NGO와 지역주민 주도의 보호활동기반이 형성돼 있다.

또한 하늬해변은 백령도에서 번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한반도에서 보기 어려운 신원생대 암석을 볼 수 있는 등 지질·지정학적 가치 등으로 생태관광지역의 조건이 충분하며 남북 관계에 따른 평화이음 생태관광거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백령도 생태관광지역 지정’은 백령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의 해결이자 국민들에게 물범과 백령도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지역과 자연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생태관광을 통해 지역사회의 환경에 대한 인식 증진과 친환경 생활, 삶의 질을 높여주는 관광 개발 등으로 지역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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