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이천시 장호원읍을 지나는 중부내륙철도 ‘112역사명’ 제정과 관련, 이천시가 ‘장호원감곡역’으로 제정해 달라며 반발하고 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24일 송석준 국회의원과 정성화 장호원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했다.
엄 시장은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개최한 제13회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112역’ 역사명(감곡장호원역)은 그동안 장호원 시민이 쌓은 공든 탑을 한순간에 무너트리는 처사”라며 역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또 “이번 역명 심의위원회 때 국가철도공단이 장호원비상대책위원회와 협의한 사항을 이행되지 않았다”며 “심의 절차상 불공정하고 위법한 절차로 의결된 것”이라고 항의했다.
송석준 국회의원은 “112역 역사명 감곡장호원역 제정과 같은 사례로 ‘천안아산역’은 부지의 96%가 아산시 소재, 4%만이 천안시 소재에 있다”며 “역사 건물도 100% 아산시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는 규정과 절차에 위반된 것이므로 반드시 재심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성화 장호원비상대책위원장은 “장호원 주민들이 납득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장호원감곡역' 역사명 제정을 위한 심의를 다시 개최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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