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밭에 든 녀석’의 추억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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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밭에 든 녀석’의 추억을 그리며…
  • 김완수 교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1.05.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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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김완수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 중앙신문=김완수 교수 | 여러분은 옛날 시골 할머니댁에 가서 참외서리를 해 본 경험이 있는지?

지금은 이런 추억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잊어져 가는 추억이 되었지만…

참외가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은 시설농업의 백색혁명 덕분으로 사계절 참외 생산가 가능해 졌지만 그래도 지금이 참외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시기다.

참외를 맛 잇게 먹는 법을 알아보자.

먼저 참외의 효능에 대해 알면 더 맛이 있을 것이다. 참외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탁월하다. 가래를 묽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서 기관지염을 개선하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그리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참외는 100g 당 30Kcal로 포만감이 높지만 칼로리가 낮은 음식으로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에 더해 여성과 산모의 건강 지킴이도 한다. 여성, 특히 산모들이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엽산과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과 기형아 출산 예방 효과도 있다. 비타민 C가 많아 자외선을 차단시켜주고, 기미 주근깨 예방에도 좋으며 미백효과와 함께 노화방지 효과도 있다. 즉 피부미용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뇨작용도 빼놓을 수 없다. 수분 함량이 90% 정도인 참외는 갈증해소에 도움이 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탈수를 막아주며 칼륨이 많아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칼륨 섭취를 자제해야 하는 콩팥환자의 경우 독이 될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참외를 가정에서 참외 맛있게 먹는 법도 알아보자.

참외는 껍질을 깎아 과일로 먹거나 얇게 썰어 샐러드용으로 먹는다. 참외 절단시 씨에 붙어있는 태좌(흐물흐물한 것)는 대부분 버리고 먹는데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태좌에는 엽산이 많이 들어있다. 엽산은 정자의 기능성을 향상시키고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임산부에게 더욱 좋다.

구입해온 참외는 플라스틱 봉지에 참외를 밀봉해서 냉장보관하면 더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 할 수 있다.

참외는 시원한 맛이 있어서 전통적으로 여름철 과실로서 인기가 많다. 다른 과채류에 비하여 열량과 비타민이 많아 식품적인 가치가 높은 과일이다. 그러난 잘못 구입하면 속이 상한 ‘물 찬과’ 일명 ‘발효과’도 있다. 물론 이런 것은 선별 세척과정에서 대부분 골라내지만 간혹 섞이는 경우도 있다.가정에서도 참외를 물에 담구었을 때 물에 가라앉거나 물속에 잠기거나 1골 정도 뜨는 것은 비정상과이므로 골라 낼 수 있다.

오늘도 손주들과 텃밭에 심은 참외가 익기를 기다리며 온 가족이 함께 참외를 깍아 먹는 상상을 해 본다. 여러분도 원두막에서 할아버지가 따다 주었던 참외를 먹던 추억을 이야기하면 정겨운 농촌의 여름풍경을 상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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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선 2021-05-24 15:25:14
선배님 자알 보고 갑니다 감사하구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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