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한승목 기자 | 석가탄신일인 지난 19일 남양주시 봉선사에서 평소 앙숙인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재명 지사와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들은 지난해부터 남양주시에 대한 경기도의 특별감사로 불편한 관계다.
잦은 감사를 받던 조 시장은 시청에 감사 나온 도 감사관들에게 "위법한 감사를 중단하고 당장 철수하라"고 요구한 뒤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결국 도 감사관들은 철수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감사가 부당한 지방자치권 침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그렇지만 ‘부처님 오신 날’ 당일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에서 두 사람을 비롯해 김한정, 조응천, 김용민 국회의원 등도 한자리에 모였다. 또한 안병용 의정부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박윤국 포천시장도 같은 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졌다.
특히 이 지사와 조 시장이 한자리에서 나란히 사진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지역민을 위해 두 정치인이 대승적으로 화합하면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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