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하남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환경도시 하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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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하남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환경도시 하남’ 주목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1.05.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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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시장, “탄소중립도시 선도”…2022년 ‘환경교육도시’ 지정 추진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 사업 전개,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 출범 운영
하남시는 오는 2022년까지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종합계획수립 등 제반절차를 진행함과 동시에, 다양한 환경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남시는 오는 2022년까지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종합계획수립 등 제반절차를 진행함과 동시에, 다양한 환경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청)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김상호 하남시장이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도시 하남만들기에 본격 돌입에 나섰다. ‘지속가능한 도시김상호 시장이 제시한 향후 하남시의 도시발전 방향이다. 이를 위한 실현 과제로 환경도시’, ‘교육도시’, ‘자족도시세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기후위기 대응의 절박함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김상호 시장이 지속가능한 도시실현 과제 중 하나로 제시한 환경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해 12월 올한해 시정 운영방향을 밝히는 시정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이야 말로 코로나19 같은 재난의 근본적 해결책임과 동시에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수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조직개편 때 녹색환경국을 신설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 가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종합계획수립 등 제반절차를 진행함과 동시에, 다양한 환경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50년 탄소중립도시로 가기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시민사회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난달 22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이 출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고민과 활동을 시와 함께 해나가고 있다.

# 2022년까지 환경교육도시지정 위한 노력

하남시가 환경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시는 2022년까지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받는다는 방침이다.

환경교육도시는 환경교육 우수 지자체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통한 지역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다. 지난해는 광역지자체 가운데 충청남도와 부산시가,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수원시와 성남시가 선정됐다.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되면 중앙정부로부터 환경교육시설 설치·운영과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환경교육도시 지정에 필요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먼저 환경교육 활성화 및 5개년 종합계획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계획은 꿈꾸는 환경학교 지원·찾아가는 환경교육 교재 개발 등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 환경교육 그린리더 및 자원순환전문가 양성·찾아가는 시민환경교실·환경교육 한마당 등 사회 환경교육 강화’, ‘환경교육센터 교육 활성화등을 내용으로 한다.

김상호 하남시장. (사진제공=하남시청)
김상호 하남시장. (사진제공=하남시청)

올해 하반기 환경교육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도 착수할 예정이며,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경기연구원에 연구과제를 제출한 바 있다.

다음으로 환경교육센터를 재설치한다. 시 환경교육센터는 지난 2013년 설치·운영 계획 수립 후 예산 확보 등 어려움에 부딪혀 2016년까지 비예산으로 운영되다 이후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시는 환경교육센터를 활성화해 환경교육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시 친환경기초시설 내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센터를 설치하고, 내실 있는 환경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 환경전문기관 위탁을 추진 중이다.

하남형 환경교육 거버넌스 협의체를 구성한다. ·의회·교육청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주민·환경단체, 기업·전문가·학생·사회단체 등 지역사회 여러 주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렇게 다양한 계층의 시민 참여가 환경 분야 전반에 대해 공유·소통하고,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밖에 다음 달 초에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환경도시 하남을 주제로 환경교육도시 하남 선포식도 추진한다. 이날 선포식에서 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실천 등 비전 등을 발표하고,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교육도시로 나아갈 것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 출범식. (사진제공=하남시청)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 출범식. (사진제공=하남시청)

#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 등 위한 다양한 환경정책 추진

하남시 미세먼지는 주로 도시개발에 따른 건설장비 운행 등 비산먼지에서 기인해 왔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을 11 관리하는 일공일공담당제도등 다양한 대책을 발굴·시행, 지난해 경기도 미세먼지 저감 우수시군평가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도 시 실정에 맞는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환경정책과를 중심으로 10개 부서가 협력해 6개 분야 38개 사업을 추진하는 ‘2021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 도시 숲 조성을 통한 미세먼지 해소 버스 공기청정기 필터 설치 및 교체 지원 사물인터넷(IoT) 활용 미세먼지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비산먼지 상시 감시 체계를 시범 운영하고, 비산먼지 감시용 드론을 운영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점검한다. 여기에 미세먼지 알림 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시민들에게 대기오염 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대기오염 측정소, 전광판 설치, 사물인터넷(IoT) 활용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와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2018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는 지구 온도의 상승폭 목표치를 ‘1.5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500만 년 동안 경험한 적이 없는 2도 이상의 온도 상승이 나타날 때, 지구 생태계가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다. 기후위기 시대 온실가스, 특히 생활 속 온실가스 배출 감축의 필요성을 재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시에서도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을 적극 추진,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이미 지난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3248대 중 60%1952대에 대한 저공해화(저감장치 부착 등)를 완료했다.

올해 역시 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 1296대의 저공해화 완료를 목표로 5등급 경유자동차 중 저공해 신청을 한 629대는 저공해화 사업을 진행했다. 저공해 신청을 하지 않은 667대 차량에 대한 저공해화 사업을 안내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수소차의 충전 인프라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자동차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친환경자동차 확대 및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자동차 운행 대신 1만 보 걷기 실천 시 온실가스 1.4감축할 수 있다. 신체 활동과 연동돼 걸음 수와 걸은 거리를 측정하는 하남기후행동앱을 운영해, 시민들로 하여금 매일 1만보 걷기를 생활화해 온실가스를 낮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지구를 지키기 위해 생활 속에서 온도를 1.5도 낮추자는 취지의 기후 행동 1.5 챌린지등을 추진 중이다.

‘업사이클링’ 전시회. (사진제공=하남시청)
‘업사이클링’ 전시회. (사진제공=하남시청)

# 시민 등 자발적 참여 속 만들어지는 환경도시 하남

하남시의 환경도시 실현을 위한 기본적 전략은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다.

먼저 공직 부문부터 앞장섰다. 지난달 2일부터 자원순환 공공청사 만들기를 추진 중이다. 공공청사 내 1회 용품 사용 억제,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형성해 가기 위함이며, 각 부서별 재활용 책임 관리자를 지정, 재활용품 혼합배출 등을 상시 관리하고 있다.

시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 지역 시민사회도 시와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아, 지난달 22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이 출범했다. 기후위기에 맞서 환경을 살리는 행동을 함께 하고자 91개의 지역 시민단체 등 시민들의 자발적 의지가 모여 구성된 실천 조직이다. 이들은 에너지··자원순환·교통·생활 분야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실천해야 할 ‘33가지 약속‘10대 과제를 내놓았다.

이와 함께 시 녹색환경국을 중심으로 실천할 세 가지 비전을 발표 했다. 소중한 환경자원 보존 및 향후 개발사업의 친환경 개발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이 제안한 33가지 실천의제 및 10개 실천행동의 시 정책 반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및 환경교육센터를 통한 시민교육 강화다.

또한 지난달 23일부터 7일간 관내에서 열린 업사이클링 전시회를 통해 기업들도 함께 했다. ‘51회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이 전시회는 환경과 자원순환 문제를 시민들에게 인식시키고, 자원순환의 한 방향인 업사이클링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20개의 업체가 참여,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을 선보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상호 시장은 시민 개개인의 작은 행동변화는 기후변화를 막고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는 데 분명 큰 밑거름이 된다환경도시로 가기 위한 기후위기 대응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과 공감하며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환경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 2050년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건강한 환경도시 하남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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