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성매매집결지에 주민·문화예술활동 '거점 공간' 만든다
상태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에 주민·문화예술활동 '거점 공간' 만든다
  • 권영복 기자  bog0170@naver.com
  • 승인 2021.05.09 15: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점 공간 조성 협의체’ 위원들이 6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철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청)
수원시 ‘거점 공간 조성 협의체’ 위원들이 6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철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청)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수원시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내에 주민 커뮤니티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7일 시에 따르면 거점 공간은 수원시에서 소방도로 개설용으로 매입한 토지의 잔여지를 활용해 조성할 계획으로, 기존 건축물 1개 동을 고쳐짓는다. 5월 중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하고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거점 공간의 활용·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거점 공간 조성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6일 고등동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장으로 정종훈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공동상임대표를 선출했다.

또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전시·벽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가로정비추진단 관계자는 "협의체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거점 공간의 조성·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어둡고 폐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바꾸고 시민에게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19년 1월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하고 성매매 집결지에 소방도로 개설을 추진했다. 소방도로 개설사업은 성매매 집결지 중앙에 소방도로를 조성하고 화재 등 재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도로는 폭 6m, 길이 163m 규모로 개설될 예정이다.

현재 지장물(공공사업시행지구 안의 토지에 정착한 건물·시설) 철거하고 있고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여주에 여섯 번째 ‘스타벅스’ 매장 문 연다...이르면 4월 DT점 오픈
  • 대학교 연못서 여성 시신 발견…국과수 사인 감정 의뢰
  • 옛 인천의 향수를 찾아서 ㊾ ‘송도의 금강’으로 불린 청량산
  • 고양 화정동 음식점서 불, 18분 만에 진화
  • [영상] 고양 일산서구 아파트서 불, 50대 여성 부상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