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사적 제251호인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산 8-10번지 해발 230.4m의 파사산 정상에 만들어진 파사성을 찾았다.
여주 파사성은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파사산 정상을 중심으로 둘러싸인 능선을 따라 쌓은 산성으로, 성의 일부가 남한강변 쪽으로 나와 있어 강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상대를 제압하기 좋은 최고의 요새, 전략적 요충지로 전해져 내려온다.
현재 성벽 둘레는 약 1.8㎞로 비교적 잘 남아 있으며, 약 44년 전인 지난 1977년 7월 21일 대한민국 사적지로 지정됐다.
파사성의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여주시에 따르면, 파사성은 삼국시대에 조성됐으며,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기에 교두보로서 역할을 수행한 중요한 산성으로 알려졌다.
조선 임진왜란기 유성룡은 1593년(선조 26) 일본군이 부산으로 후퇴한 이후 경기 방어계획을 구상했는데, 이때 경기좌도의 핵심 방어시설로써 파사성을 주목했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수축을 추진했다. 현재는 동문이 있던 자리와 남문이 있던 터가 남아있다.
파사성 주변에는 이포보와 남한강 자전거길, 천서리 막국수촌, 이포캠핑장 등이 형성돼 있다. 또 이포보와 파사성 주차장을 연결하는 인도교(관광 다리)가 설치돼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