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등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두려울 것 없지 않겠냐"며 만남을 제안했다.
박남춘 시장은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오늘 청와대서 열린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께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과 관련해 중재와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다면 직접적인 당사자인 저, 인천시장을 만나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 말과 행동은) 서울시에서도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며 “직접적인 당사자인 저, 인천시장을 비롯해 환경부 장관, 경기도지사와 먼저 만나 허심탄회하게 서로 입장을 확인하고 논의의 물꼬를 터가자”고 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에 매립할 공간이 없으니 인천 수도권매립지 잔여부지 사용을 도와달라며 다른 데서 건의하는 것은, 낚시하러 산에 가고,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으셔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남춘 시장은 “수도권매립지에 30년 넘게 고통받고 있는 당사자는 바로 인천시민”이라며 “인천시와 인천시민 목소리부터 들으라”고 했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