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경기도 유형문화재 368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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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경기도 유형문화재 368호 지정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4.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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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 비 정희왕후 부모 극락왕생 기원
파평윤씨 정정공파 묘역 600여기 밀집
상 높이 42.7㎝·폭 29.0㎝ 조각 뛰어나
최종환 시장 “조선시대의 귀중한 자료”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조선 17세기~18세기, 나무, 상 높이 42.7㎝, 무릎폭 29.0㎝, 성재암 극락전 소장. (사진제공=파주시청)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조선 17세기~18세기, 나무, 상 높이 42.7㎝, 무릎폭 29.0㎝, 성재암 극락전 소장. (사진제공=파주시청)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파주시는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8호로 새롭게 지정됐다고 밝혔다.

불상이 봉안된 성재암은 세조 비 정희왕후(貞熹王后, 1418~1483)가 돌아가신 부모의 극락왕생(極樂往生)을 기원키 위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주요 문중인 파평윤씨 정정공파 묘역 600여 기가 대규모로 밀집된 묘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문중 조상들의 명복을 비는 원당(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던 법당) 역할을 해온 곳이기도 하다.

파주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상 높이 42.7㎝, 무릎폭 29.0㎝의 소형으로 크기는 작지만 옷주름의 자연스런 처리, 길상좌를 취한 오른쪽 다리의 볼륨감 있는 조각 등 전체적으로 조각수법이 뛰어나다.

또한 17세기에 형성된 조각승 법령-혜희-금문으로 이어지는 유파의 조각 양식이 잘 반영돼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여겨지며,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큰 것으로 평가된다.

최종환 시장은 “성재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 17세기 불교조각사 연구와 조선시대 왕실 문중의 원불(소원을 비는 부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불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방안 마련에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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