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텃밭(베란다 텃밭)을 가꾸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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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텃밭(베란다 텃밭)을 가꾸어 보자
  • 김완수 교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1.04.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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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교수,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前)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 중앙신문=김완수 교수 | 코로나 백신으로 마스크를 벗고 새로운 생활을 기대하던 분위기가 백신공급 차질로 제4차 유행까지 예상되는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외출이 쉽지 않아 우울감이 줄지 않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텃밭채소 가꾸기로 코로나 우울증도 극복하고 채소생산도 하여 활용하는 지혜로운 활동이 더욱 절실한 시기가 되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2015~2017년 유아·아동 자녀를 둔 부모에게 텃밭 프로그램(식물 기르고 수확물 이용 활동)을 적용한 결과, 부모는 스트레스 지표인 코르티솔농도가 참여 전보다 56.5% 줄었고, 자녀 우울감은 20.9%p 감소했다. 자녀, 부모가 함께 텃밭 활동을 하면 부모 양육 스트레스는 9.9%p 낮아지고, 자녀의 공감 수준은 4.1%p 높아 졌다고 한다.

텃밭 채소 가꾸기는 취미와 여가활동, 먹거리 생산을 넘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집안 텃밭을 가꾸면 자연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집 안에 머무는 동안 우울과 무기력증을 느끼는 이들에게 주거 공간을 활용한 실내 텃밭 가꾸기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먼저 베란다 텃밭에는 햇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작물을 선택한다.

실내 텃밭을 조성할 때는 실외보다 햇빛의 양이 2050% 떨어지므로 햇빛을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작물을 선택해야 한다. 초보자도 재배가 쉬운 잎채소와 허브 등은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채소다.

실내 텃밭 조성하려면 씨앗으로 심거나 모종을 사서 옮겨 심는 방법이 있다. 씨앗을 심을 경우, 모종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어야 한다.

·가을철에는 동··서향 창문 방향 모두 가능하나 여름철의 경우 태양의 고도가 높아져 낮에 투과되는 햇빛 양이 적고, 온도가 높아 잎이 연약해지고 웃자라기 쉽다.

봄과 가을에는 잎채소인 상추, 청경채, 겨자채 등과 당근, 적환무를 추천한다. 특히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는 적환무는 파종한 뒤 2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치커리, 근대, 엔다이브가 적당하다. 또한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작물로 케일, 다채, 부추, 쪽파는 계절에 상관없이 재배할 수 있으며, 허브 식물인 바질, 루꼴라, 민트도 키우기 쉽고 요리에 이용할 수 있어 좋다.

실내(베란다) 텃밭 조성 요령

실내는 햇빛의 양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햇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창가 쪽에 텃밭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실내는 온도의 변화가 작아 작물 재배에 좋은 조건으로 실외보다 좀 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재배 가능하다.

그리고 재배환경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채소가 잘 자라는 온도는 18~25로 주로 봄과 가을철이 채소와 허브를 기르기에 적당한 온도와 햇빛도 실내 안쪽까지 깊이 들어와 실내 텃밭 가꾸기에 용이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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