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블록에 집중 지가 상승 우려
원주민 재정착 제고 위해 필요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김상호 하남시장은 14일 교산신도시 대토보상과 관련, 국토부와 LH에 지역주민들이 선호하는 근생·주상복합·상업시설 필지를 추가 공급해줄 것을 요구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은 담은 공문을 국토교통부와 교산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에 전달했다.
LH는 지난 3월 교산신도시 내 ▲근생 11필지(1만318㎡) ▲주상복합 5필지(5만9393㎡) ▲자족시설용지 67필지(45만5312㎡) 등 총 7개 용도 토지 93필지 82만494㎡를 대상으로 대토보상을 접수, 이달 중 대상자를 선정해 다음 달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토보상 접수 결과 주상복합·근생·상업 용도 등 일부 블록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미달되는 상황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해 왔다.
하남시 역시 주상복합 용도 등 일부 블록에 신청자가 집중돼 탈락자가 발생하게 되면, 보상금이 인근 부동산으로 유입돼 주변 지가 상승 우려 등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김상호 시장이 주민 선호도를 고려한 대토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 잔여 필지 근생 70필지(6만2053㎡), 주상복합 7필지(5만8358㎡) 등이 지역주민에게 최대한 추가 공급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대토보상은 원주민 재정착률을 제고하려는 정부 정책과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산지구에서 오랜 기간 공동체를 이루며 살던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주민과 시의 의견을 반영한 대토보상이 최대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