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출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주변국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것이 자명함에도 충분한 협의와 양해 없이 독단적으로 이뤄진 결정은, 바다로 연결된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고, 먹거리 문제와 직결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인류적인 행위”라고 전재하고, “바다를 접하고 있는 인천시는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수산물 수입금지 등 시민 안전을 가장 중심에 놓고 할 수 있는 모든 선제적 대응을 다하겠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수입 수산물 방사능 감시와 원산지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수입산 활어 등 수산물을 집중 관리하고, 방사능 안전성 분석 결과를 시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남춘 시장은 “일본 정부가 방출을 강행한다면 이는 전 세계 바다를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지속 가능한 미래까지 위협하는 크나큰 죄과가 될 것”이라며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을 낱낱이 공개하고, 국제사회의 철저한 검증을 받을 것을 일본에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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