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호 나누리가구 대표 “장애인 고용,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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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나누리가구 대표 “장애인 고용,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1.04.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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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리가구를 운영하고 있는 김윤호 대표. (사진제공=나누리가구)
나누리가구를 운영하고 있는 김윤호 대표. (사진제공=나누리가구)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가 아닌 것은 물론, 맡은바 제 몫을 다하는 믿음직한 직원이자 기능인이라며, 이들을 통해 이상일상으로 만들어나가는 나가는 모범적인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나 이 기업의 대표는 장애인들을 고용해 사무용품 가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인으로서 말투가 다르듯 장애도 개인 특성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나누리가구는 사무용가구 전문제조 업체로서 주요 납품처가 국방부, 한국전력을 비롯해 학교, 소방서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약 100여곳에 이르고 있다.

무엇 보다 이곳에서 제작되는 모든 사무용품 가구는 장애인 직원들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나누리가구를 운영하고 있는 김윤호 대표(47)는 포천시 가산면 소재에서 사무용가구를 전문으로 제작하기 위해 둥지를 튼 후, 지난 2007년 당시 포천지역내 모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을 통해 장애를 가진 분들이 사회·직업 재활프로그램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가구를 만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에 김 대표는 이들 장애인들이 정성 껏 만들었던 가구가 판매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 가슴 아팠다며, 회고를 했다.

김 대표는 당시 가구 딜러로 활동했던 지식을 총 동원한 가운데 이들이 만든 가구 판로 개척을 위해 망설임 없이 돕기로 결정한 계기를 통해 지난 2013년 말 나누리가구란 상호를 갖고 기업인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이렇게 시작된 나누리가구 김 대표가 공장을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직원들의 안전이였다.

작업환경이 안전해야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밝힌 김 대표는 지난 2019, 가산면 소재 1만여자체 공장을 신축, 고용 직원들 약 70%가 장애인으로 채웠다.

많은 장애인을 고용하면서 가구공장을 운영했지만 현재까지 작업장 내 안전사고는 0%. 이는 안전성을 최우선시한 최신 기계설비와 시설에 투자한 결과였다.

더욱히 사내복지를 위해 몸이 불편한 직원들이 많은 만큼, 쾌적한 휴식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춰 근무환경 개선과 통근버스 운행으로 출·퇴근 시 교통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직원들의 생일과 자녀출산 등 소소한 것들 까지 챙겼다.

특히 가구 제조업의 경우, ‘장애인들이 만들었다하면 백안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적지 않았음에도 김 대표는 사람들의 이러한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품 품질향상에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러한 결과 지난 3년에 걸친 품질개선으로 ISO9001 인증과 KS 인증을 받는 등 까다로운 품질기준에 맞춰 1000여개의 제품을 조달청에 등록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직원들의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품질만으로 소비자의 믿음을 얻기 위한 노력이 가져 온 결과물은 현재 매년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에 있으며, 지난해 연 매출 150억원을 기록하는 등 나누리가구 설립 당시 8명이었던 직원은 현재 30명으로 늘었다.

한편 김 대표는 나누리가구를 중증장애인 생산 시설계의 삼성으로 키우겠다는 꿈을 갖고, “더 많은 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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