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102년 전 ‘엄지손가락 감싼 흰 천은 인천의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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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102년 전 ‘엄지손가락 감싼 흰 천은 인천의 자부심’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1.04.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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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서 고초 겪으며 ‘조국 독립 지켜낸 지도자들께 감사’
오늘, 만국공원 개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식”서 밝혀
박남춘 인천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102년 전 ‘엄지손가락 감싼 흰 천은 인천의 자부심’”이라며 “102년 전, 이역만리 타국에서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조국 독립이라는 주춧돌을 단단히 쌓고 지켜낸 지도자들께 온 마음을 다 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사진=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박남춘 인천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102년 전 ‘엄지손가락 감싼 흰 천은 인천의 자부심’”이라며 “102년 전, 이역만리 타국에서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조국 독립이라는 주춧돌을 단단히 쌓고 지켜낸 지도자들께 온 마음을 다 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사진=박남춘 인천시장 페이스북)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102년 전 엄지손가락 감싼 흰 천은 인천의 자부심’”이라며 “102년 전, 이역만리 타국에서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조국 독립이라는 주춧돌을 단단히 쌓고 지켜낸 지도자들께 온 마음을 다 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박 시장은, 임시정부 수립일을 맞아 시청 중앙홀에서 개최된 102주년 임시 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복회 인천광역시지부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독립유공자 유족, 박남춘 인천시장과 신은호 시의회 의장, 박현숙 보훈지청장 등 5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 시장은 “‘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이 전국을 가득 메운 지 한 달이 지난 191942, 저처럼 엄지손가락을 흰 천으로 감싼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이 인천 만국공원 광장에 은밀히 모여들었다며 이들은 민족 독립의 구심점이 될 임시정부를 조직하기 위해 모인 조선 13도 대표자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31운동으로 독이 바짝 오른 일본 경찰들의 감시망을 피해 이 곳 인천을 역사적 모임의 첫 출발지로 삼은 것이라며 만국공원이라는 이름처럼 주변에 외국인 조계지가 많았기 때문에 온 세계에 우리의 독립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상징성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손가락을 감싼 표식을 보고 말없이 서로를 확인한 이들은 이날 회합에서 한성 임시정부라는 이름과, 그동안 함께 준비했던 조직안과 헌법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오로지 독립만을 염원했던 조선 각지 국민들의 뜻이 임시정부라는 이름의 새싹이 되어 인천에서 움트는 순간이었다그로부터 20여 일이 지나고, 국내 유일의 독립정부인 한성정부가 공식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에서 활약하신 이동휘 선생께서 국무총리 총재를 맡으셨고, 이 소식은 외신을 통해 해외 동포들에게까지 알려졌다그리고 이 한성정부는 102년 전 오늘 수립된 중국 상해 임시정부와 통합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2년 전 오늘을 기억하며, 이역만리 타국에서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조국 독립이라는 주춧돌을 단단히 쌓고 지켜낸 지도자들께 온 마음을 다 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적었다.

박 시장은 저는 오늘 상해 임시정부와 함께 인천에서 태동한 한성 임시정부도 더불어 기억하려 한다우리 민족의 한마음 한뜻이 모여 만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뿌리이자, 독립지사들의 숨결이 스며들어 있는 이 곳 인천의 위대한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엄지손가락을 감싼 흰 천은 인천의 자부심이라며 아무쪼록 내년에는 감염병의 먹구름을 깨끗하게 걷어내고, 함께 손가락에 자부심을 묶어냈으면 좋겠다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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