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됐던 AZ백신 접종 ‘12일부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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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류됐던 AZ백신 접종 ‘12일부터 재개’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21.04.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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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예방접종전문위원회 재개 권고, 30세 미만은 AZ접종 제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우한 폐렴 확진자 이동 경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장민호 기자)
정은경 추진단장은 “희귀 혈전증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학회(혈전학회, 신경과학회 등)와 신속한 사례 공유로 진단‧치료 대응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혈전증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중증 악화와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중앙신문 DB)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1일, 지난 8일 잠정 연기보류됐던 AZ백신 예방접종을 내일(12)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7, AZ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 간의 인과성을 비롯한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전 예방 조치로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에 대해서는 접종 시작 시기를 연기’, 60세 미만 접종에 대해서는 접종을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이날 추진단에 따르면, 추진단은 지난 8일부터 관련 전문가 자문(4.8일 혈전 분야 전문가 자문단, 4.9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단)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4.10)를 연속적으로 개최, 유럽의약품청 발표를 비롯한 국내외 동향 등을 검토해 우리나라의 AZ백신 접종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접종 후 위험과 이득 분석에 따라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AZ백신 대신 다른 백신의 접종을 할 방침이다.

서울대학교 최은화 교수(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는 코로나19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 사망자수와 유행 규모를 줄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현재 일부 대상에서 연기 또는 보류된 AZ백신 예방접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사항을 토대로, 12일부터 시작되는 2분기 접종일정을 계획대로 재개한다.

이에 따라 접종 시작 시기를 연기한 특수교육장애아보육, 감염취약시설(장애인노인노숙인 등) 등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고,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의 60세 미만 접종대상자도 다시 접종을 시작한다.

30세 미만은 AZ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는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이 희귀 혈전증을 AZ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것을 반영한 과학적 분석 결과(연령별 접종 위험-이득 분석)에 근거한 것으로,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 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 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영국도 같은 분석방식으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에서는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자용 안내문을 보완해 접종을 받은 사람이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조기에 인지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의료진용 진료안내서도 제정·배포할 예정이다.

이미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2차 접종도 예정대로 추진된다.

AZ백신 1차접종자 중 희귀 혈전증 관련 부작용이 없는 경우 2차 접종도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희귀 혈전증의 조기발견치료를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학회(혈전학회, 신경과학회 등)와 신속한 사례 공유로 진단치료 대응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혈전증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중증 악화와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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