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대형마트 직원 등 수백여 명 대피 소동, 이재민 약 1천여 명 발생
| 중앙신문=한승목 기자 | 10일 오후 4시 29분께 남양주 다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상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수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자 약 30여 명도 발생했다.
불은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는 4층짜리 주상복합건물 상가 1층 음식점에서 발화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으며, 불이 나자 같은 건물에 있는 대형마트 직원과 주민 등 약 3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4시 4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후 4시 48분께 아파트 상가 건물로 연소 확대가 우려돼 대응 2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또 화재 진압 헬기 3대와 펌프차 등 경기도 21개 소방서의 장비, 소방인력 200여 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발생된 검은 연기가 인근 경의중앙선 도농역 내부로 유입되면서 코레일은 오후 10시까지 양방향 열차를 모두 무정차 통과시켰다.
남양주시는 이번 화재로 발생한 이재민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등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나면서 ‘쾅’하는 폭발음이 10번 이상 들렸다는 주민들의 제보 등으로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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