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시가 레드 바이오에 이어 화이트 바이오로 ‘환경특별시 인천’으로 나아가는 데 한 발 더 내디뎠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환경을 극심하게 오염시키는 기존 플라스틱을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것은 ‘환경특별시 인천’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과제”라면서 “집단지성을 모아 화이트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바이오를 어느 분야에 응용하는지에 따라 보건‧의료 분야는 레드, 농업‧식품‧자원 분야는 그린, 화학‧에너지 분야는 화이트”라며 “화이트 바이오는 기존 화학소재를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대체하고 제품이나 연료를 생산하는 등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에 대한 영상회의 개최했다”며 “세계적인 레드 바이오 도시인 인천이 이번엔 화이트 바이오산업에 뛰어들었다”고 관련 소식을 알렸다.
이어 “인천시가 산업부에 먼저 제안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 장비산업 지원센터’ 공모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고, 별도 처리 시스템 구축 등 바이오 플라스틱 기반조성에 대해서도 정부와 적극 논의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화이트 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 등 지방정부로는 인천이 최초로 산업 육성전략을 발표”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회의에 참석해 준 관계자들에 대해 “‘가보지 않은 길을 갈 때는 집단지성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인천시, 경제청, TP, 학계, 산업계가 거버넌스를 유지하며 함께 지혜를 모아가자”고 당부했다
박남춘 시장은 마지막으로 “인천이 레드 바이오에 있어서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 처음부터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결국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라섰듯, 화이트 바이오도 무궁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을 보호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화이트 바이오’ 그 길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