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정치는 선거로 선택되고 심판받는다”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직 사퇴 소식을 알렸다.
염 시장은 “이번 서울·부산 보궐선거에서 민심은 정부 여당을 세차게 질책했고, 당 지도부는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더욱 겸손한 자세로 민생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당의 정서와 국민 정서의 차이를 메우는데 앞장서겠다”고도 밝혔다.
염 시장은 “비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사퇴하지만,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그리고 지방 소멸 대책 등의 의제들은 저의 일생의 소명으로 알고 앞으로도 그 해결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저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주신 전국의 풀뿌리 정치인들과 저의 최고위원 활동에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고 짧은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 재보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수원시장인 염 최고위원은 지난 2020년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지 약 7개월 만의 사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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