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광주시, 시 승격 20주년 맞아 ‘수도권 동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상태바
[기획] 광주시, 시 승격 20주년 맞아 ‘수도권 동부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1.03.30 19: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동헌 광주시장 “광주형 그린 뉴딜 완성”…민선 7기 ‘도시재생 중심’ 개발
올해 광주·곤지암 역세권 1단계 완료, 수서-광주 복선전철 조기 추진 노력
2020년 광주역 주변 모습. (사진제공=광주시청)
2020년 광주역 주변 모습. (사진제공=광주시청)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광주시가 시 승격 20주년을 맞았다.

전체 면적의 99.3%팔당호 상수원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1권역에 묶여 있는

광주시는 각종 규제 속에서도 20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수도권 동부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규제로 중첩된 도시 광주는 창의적인 긍정성으로 시 승격 이후 차츰 발전시켜왔다.

광주시는 지난 2001321일 시로 승격했다. 1999년 당시 주민 수가 116900명이며 재정자립도 58.8%, 공업 등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군 전체의 86%를 차지하는 등 시 승격 요건을 모두 갖춰 도의회 건의를 통해 시 승격이 확정됐다.

현재 광주시의 인구수는 지난해 말 기준 39만여명으로 지난 20년간 2배 넘게 증가했다. 사업체 수는 시 승격을 한 해인 지난 2001년말 9798개에서 201827420개소로 증가했고 종사자수 또한 52764명에서 138040명으로 약 161%가 증가했다.

고용 기록을 시작했던 첫해인 지난 2013년의 고용률은 59.3%에 취업자 수는 139700명이었다.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정책과는 직접 일자리 창출하고 직업 개발능력훈련, 일자리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꾀했다. 그 결과 2018년도에 고용률 68%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취업자 수는 192600명이며 상용근로자수는 119500명으로 기록한 이래 15배 이상 증가했다.

 

1980년대 경안천과 광주 시가지. (사진제공=광주시청)
1980년대 경안천과 광주 시가지. (사진제공=광주시청)

# 규제 속 녹색성장 수질오염총량제전국 최초 도입

광주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가장 먼저 시행한 도시다. 도시 전체가 오염원 배출을 규제하는 오염총량제를 지난 20047월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이러한 국가적 수질관리 정책 도입은 오히려 각종 규제 제도로 제한사진으됐던 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했다.

수질오염총량제 도입 이후 경안천 하류 서하보 수질을 지난 20028.8/에서 20074.4/로 크게 개선했다.

오염총량을 줄이게 되자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신청사 신축·종합운동장 건립·문화스포츠센터 신축 등 대형사업이 추진되고 버스터미널·물류단지·리조트사업의 입지를 가능하게 하는 등 공공사업과 대규모 공동주택 사업이 이뤄졌다.

광주시는 각종 규제로 대규모 도시개발이 어렵지만 개발 가능한 역세권과 도시개발사업 지구에는 지역 성격에 맞는 경제’, ‘창업’, ‘ICT산업등의 여건을 조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경안2지구 조감도. (사진제공=광주시청)
경안2지구 조감도. (사진제공=광주시청)

# 수도권 어디든 쉽게 이동하는 사통팔달의 도시

지역적으로 수도인 서울과 가까운 광주시는 인구 성장과 더불어 물류단지 개발로 인한 교통량 밀집이 발생했다.

광주시는 시 승격 6년 후 종합버스터미널을 개관했고 지난 2016년에는 광주-원주 고속도로를 개통했고 2017년에는 중부IC를 개설하며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나갔다.

앞으로 광주시는 신현리~직동IC 우회도로 개설, 태전지구 광역교통 개선사업, 광주IC 개선사업 등 도로신설 및 확장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서~광주 복선전철사업과 하남~광주 간 지하철 연장사업 등 상급기관에서 추진 중인 광역 교통사업들도 진행해 대중교통만으로 광주 곳곳은 물론 수도권 어디든 쉽게 다닐 수 있는 교통체계를 완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곤지암역세권 조감도. (사진제공=광주시청)
곤지암역세권 조감도. (사진제공=광주시청)

# 뿌리 깊은 역사와 문화로 일으키는 지역경제 활성화

신동헌 시장의 규제도 자산이다정책 슬로건에서 나타내듯이 각종 규제로 인해 제약을 받았지만 그 규제로 인해 보존된 자연을 자산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펼쳤다.

지난 2007년 광주에 자리잡은 나눔의집은 일제 강점기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의 보금자리가 됐다. 남한산성은 지난 20146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는 광주시의 광주 남한산성문화제가 경기관광 대표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광주시는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하던 도자기를 생산하는 도요지다. 시 승격이 되던 지난 2001년에 1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인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여주·이천과 함께 국내 초유의 세계적인 도자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남한산성문화제가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돼 도비 8000만원을 지원받은데 이어 광주왕실도자기기축제까지 특성화축제에 이름을 올려 광주의 대표 축제들이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송정지구 조감도. (사진제공=광주시청)
송정지구 조감도. (사진제공=광주시청)

# 규제 속 체계적인 도시개발과 지역균형 발전

지난 20년간 도시개발사업은 7건을 추진했으며 지난 2013년 경안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2016년 완료됐고 나머지 6건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광주역세권 1단계 도시개발사업·곤지암역세권 1단계 도시개발사업·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광주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과 곤지암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용역 중이며 오는 2026년에는 준공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인구만큼 주택건설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6488세대가 공사 중이며 미착공 2702세대를 포함하면 총 9190세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시 승격 20주년을 맞은 광주시는 아직도 도시 성장의 발전성이 높다. 지금까지 창의적인 긍정성으로 발전했듯이 역발상 전략으로 규제 속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 인터뷰 신동헌 광주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사진제공=광주시청)
신동헌 광주시장. (사진제공=광주시청)

신동헌 시장은 규제도 자산이다는 정책 슬로건을 내세우고 규제에 묶여 있는 광주시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신 시장에게 시 승격 20주년의 의미와 시정에 대해 들어봤다.

# 시 승격 20주년의 의미는

광주시는 20년 동안 많은 성장을 이룩했다. 도시와 농촌 지역의 특색과 연령층 분포가 다양한 광주시의 성장은 엄격한 규제 속에서도 시민의 염원이 하나로 모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기업SOC시스템 운영평가에서 12년 연속 수상한 것도 부지런한 시행과 시민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 향후 광주시의 숙원사업은

광주·곤지암 역세권 개발사업, 경안2지구·송정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해 조화로운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개발 수요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철도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2027년개통 예정인 수서~광주 복선전철을 조기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경강선 연장사업과 위례~삼동선 연장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으며, 분당~오포 철도사업을 검토 중이다.

민선7기 중 도시재생뉴딜,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사업,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 사업 등 9개 사업에 민자 포함 1100여억원을 투입해 광주형 그린 뉴딜을 완성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 정책 슬로건 규제도 자산이다를 사용하게 된 동기는

광주시는 전체가 규제에 묶여 있다. 당연히 대규모 개발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광주는 규제의 도시라는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수질오염총량제를 통해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 지켜진 자연으로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계획할 수 있었다.

# 주목할 만한 광주시의 특징적 모습은

광주시는 팔당호 상수원보호구역으로 45년간 규제를 받았고, 미래 세대에도 그 짐을 지울 수밖에 없다. 이런 규제는 친환경농산물 재배로 이어져 광주시의 청정농산물을 더욱 알리려 한다.

지역 친환경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한자리에 모으는 로컬푸드센터를 준비 중이다. 매월 31일을 쌈 데이로 정해 쌈 문화를 광주시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 플랜은

지역화폐를 발행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올해는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전년대비 246억원 증가한 868억원으로 확대하고 인센티브 10% 제공기간을 연중 추진하는 방법 등을 통해 자금유통 활성화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가구 산업을 포함한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공영개발 산업단지, 역세권 공공형 하이테크밸리 조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청년혁신타운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체 경제가 위축되자 소상공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임대인1000점포를 돌파했다. 이에 착한임대인에게 인하율에 따라 재산세의 최대 100%까지 감면해 주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