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금이 만난사람-권혁준 동국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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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금이 만난사람-권혁준 동국대학교 겸임교수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8.0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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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저버리지 않는 의리로 이천시민과 ‘호흡’
권혁준 동국대학교 겸임교수가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의리 있는 정치인으로 이천시민과 함께 호흡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오총제’ 저감할 수 있는 방안 마련
강소기업으로 제2의 제조벨트 구성
인구유입 대책으로 35만 자족도시


Q 자신을 소개해 준다면?

A 저는 장호원읍 장호원4리에서 태어나 장호원초교, 장호원중학교를 졸업하고, 수원 수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동국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4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난 저는 부모님들의 높은 교육열로 요즘 말하는 수원으로 유학을 가게 됐습니다. 아버님께서 건축일을 하면서 농사일도 함께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농사일도 배우게 됐고, 중학교시절에는 돼지도 기르면서 축산인들과 농업인들의 노고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닐 당시 만해도 데모를 많이 하던 시절이다 보니 부모님께서 제가 데모를 할까봐 대학 3학년에 중매로 결혼을 했습니다. 남들보다 결혼을 일찍 하다 보니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이후 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산업은행에 근무를 하다가 1990년 민주당 故 이기택 총재의 보좌관으로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당시 30대 초반의 젊은 시절에 정치에 입문을 하게 돼 정치경력이 풍부합니다. 민주당 故 이기택 총재의 보좌관 출신인 저는 이천시향토협의회 회장, 이천시 범대위 수석대표(수도권 규제철폐, 하이닉스 이천공장 중설 투쟁), 민주평통 상임위원 등의 활동을 통해 이천시민들과 호흡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천지역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A 1990년 민주당 故 이기택 총재의 보좌관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장, 민주당 이천시지구당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1997년 민주당과 신한국당이 합당을 하면서 한나라당으로 당명이 변경됐으며, 당시 한나라당 15대 대선 이천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제가 정치에 입문하게 해준 이기택 총재와 함께 돌아가시기 전까지 26년 동안 정치운명을 함께했습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제가 당을 갈아탔다는 편견으로 바라보시기도 하는데 당을 갈아 탄 일은 없습니다. 단지 시대흐름에 따라 당의 변천사로 인해 오해를 샀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이천시민들과의 신의 또한 반드시 지키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올해 지방선거에서 자천타천으로 더불어 민주당 이천시장 예비후보로 거론되는데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A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고마운 것은 시민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따뜻한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동안 많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천발전에 적극동참하고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2016년 이기택 총재님이 돌아가시고 많은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한 결과 이천시 발전을 위해 이천시장에 도전해 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저를 거론해 주시고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너무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부담스러운 것은 이천의 미래를 위해 이천의 발전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분연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꼭 한번 도전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Q 좌우명이나 생활신조가 있다면?

A 정치를 시작하기 이전부터 부모님이 항상 하시던 말씀이 ‘정직하라’,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4살 무렵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은 당시 길거리에 버려져 있던 플라스틱 자동차를 주워서 집에 갔다가 부모남한데 엄청 두들겨 맞고, 다시 주워온 곳에가 그대로 가져다 놓은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항상 반듯하고 성실하게 생활하면서 만은 분들에게 신뢰를 얻은 것 같습니다.

저는 정치인으로 성공을 못 할지언정 ‘신의’를 중요시 여기고, 반드시 약속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의 지금까지의 정치 생활도 나 자신이 혜택을 받은 곳을 떠나는 것은 신의가 아니라는 신조로 생활해 왔습니다. 그 덕분인지 친구들은 물론 많은 분들에게 현재까지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위 사람들과도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런 관계가 소원해지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폭 넓은 인간관계를 위해‘신의’를 잊지 않고 생활하도록 하겠습니다.

 

Q 이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또 그 요인을 해결할 방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이천 발전 저해요소는 다들 알다시피 ‘수도권 규제’, ‘오염총량제’, ‘상수원보호구역’ 등 첩첩규제입니다. 수도권규제를 철폐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시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중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총제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오총제로 인해 들어오지 못하는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이천이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의 균형발전입니다. 특히, 장호원과 율면, 설성 등 지역은 노인인구는 점점 더 증가하고, 교통 불편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천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장호원, 율면, 설성 등에 제2의 제조벨트가 필요합니다. 제2의 제조벨트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기업유치입니다. 기업이 유치되면 인구는 자동으로 유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천은 산업구조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1차 산업인 ‘임금님표 이천’ 브랜드의 고부가 가치의 산업이 있고, 3차 산업으로는 외식업, 숙박업, 도소매, 운수업, 물류, 통신 등이 있지만 이들로는 고부가가치를 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비자 불만을 없애기 위한 제조업이 부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천에는 작지만 강한 기업 강소기업유치가 적극적으로 필요합니다. 강소기업유치로 소비규모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인 경제규모를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IT산업, 소프트산업 등 다양한 기업유치에 노력해야합니다. 더불어 6차 산업을 위한 유기농, 친환경 산업 혁명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천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주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주민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또 이천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부분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천은 도농복합도시로 도시의 문턱을 더욱 낮춰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해 머무르고 싶은 곳으로 거듭나 이천에서 먹고, 즐기고, 잠을 자고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산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과 가까워 그냥 당일치기로 다녀가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거리이기에 더욱 머무르다 사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또 광역교통망을 개선해 이천으로 들어설 때 이천의 이미지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이천의 관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주나, 전주 등 많은 도시들을 방문하게 되면 첫 입구부터 그 도시의 분위기를 알 수 있듯이 이천도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규모 사업들을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실제 주민들이 실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천의 문화, 교육, 경제, 교통, 복지 등 어느 것 하나 도심지역과 농촌지역 등 어느 한 부분이 소홀하지 않고 균형적으로 발전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이천시 35만 인구증가를 위한 대안이 있다면?

A 조병돈 시장의 35만 자족도시는 꾸준히 이어져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천시가 35만 자족도시로 성장하려면 가장 중요한 교통인프라가 구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천은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이천과 판교의 거리를 30분으로 단축했고, 지난해 말 자동차전용도로도 전면 개통했습니다. 또, 남이천 나들목 개통으로 이천중남부권의 경제 혈맥을 뚫고, 이제 동이천 나들목과 문경을 잇는 철도가 연결되면 이천은 명실상부한 교통의 중심지가 됩니다. 그럼 만큼 찾아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이천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이천에는 명문중·고등학교 설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되고, 더 많은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교육과 의료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문중·고등학교의 설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시와 교육청이 머리를 맞대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응급환자들이 응급처치라도 받을 수 있는 큰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분원이라고 유치해야 좀 더 살기 좋은 이천시가 될 수 있고 35만 자급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끝으로 이천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이천은 도농 복합도시로 농촌과 산업이 공존함과 동시에 사람이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천이 발전하려면 기업이 많이 들어와야 합니다. 기업이 들어오려고 할 때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이제는 님비 현상이 아닌 핌비현상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많은 기업이나 시설을 유치해 상생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정부분 불편함 점도 있지만, 양보와 배려로 따뜻한 이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정이 넘치는 이천의 미래를 위해 시민들께서도 서로가 신뢰를 바탕으로 진심어린 관심으로 모두가 한 마음이 돼 사람을 우선하는 희망도시 이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이천을 위해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고, 원로들께서는 따끔한 질책도 마다 않는 곳으로 함께 소통하는 이천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합니다.

나의 고향 이천은 나 자신을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마음의 고향이니만큼,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과 자신의 다양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고향에서 봉사를 하며 남은 인생을 바치고 싶은 생각입니다. 앞으로 이천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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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산 2018-01-19 08:17:30
권교수님 만사형통 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천발전에 견인차가 되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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