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재개장… 빠른 적응력이 승부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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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재개장… 빠른 적응력이 승부를 좌우한다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1.03.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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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경정선수들 슬럼프 불안감 종식
기존 강자 ·신흥 강자 눈부신 활약 눈길
스타트 방식 따라 선수들 전법 고려해야
경정 경기 모습.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 경기 모습.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 2021시즌 경정 지난달 24일 시작, 수도권 이외 지역에 한해 일부 좌석만 운영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하향되며 지난 4회차(224~25)부터 경정이 부분 재개장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적용으로 현재는 유성, 천안, 부산, 창원 지점의 일부 좌석(입장 정원의 20%)만 운영하고 있지만 오랜 시간 동안 경정의 재개장을 기다려온 팬들은 미사 본장을 비롯해 수도권 지점에서도 경주를 관전할 수 있는 시간을 고대하고 있다.

# 지난 5회차 성적 종합한 결과 물 위의 여전사활약 돋보여

오랜 기간 미사 경정장 수면을 떠나있었던 선수들의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 4회차와 5회차의 경주를 지켜본 결과 대부분의 선수들이 예전보다 더 공격적이고 시원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좋은 성능의 모터를 앞세운 물 위의 여전사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3기생을 대표하는 전력인 박정아(A2 42)와 이미나(B2 42)5회차 온라인 경주에서 각각 2승과 연속 입상을 일궈냈고 이주영(A1 39) 또한 수요일(3) 4경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 선회력 난조로 어려움을 겪던 박정아와 이주영, 슬럼프에 대한 불안감 종식

지난 5회차에서 앞서 언급한 여전사들의 선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선회력 난조로 성적이 널뛰고 있었던 박정아와 이주영은 슬럼프에 대한 불안감을 종식시켰고 저체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온라인 경주에서는 나머지 여자 경정선수들 또한 좀 더 입상 후보로서 믿음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 명불허전 김종민과 신흥 강자 조성인 눈부신 활약으로 올 시즌 기대감 높여

명불허전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강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원년 강자 김종민(A1 244)은 첫날 수요 경주에서 선두로 나서는 듯했으나 아쉽게 2착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어진 목요 경주에서는 2연승으로 마감하며 전날의 부진을 싹 씻어냈다. 또한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조성인(A1 1233)은 세 번의 출전 모두 전속 턴을 앞세운 전술로 연승을 기록해 2021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 고정환, 5회 연속 입상으로 상승세 뚜렷해 눈여겨볼 관심 선수로 손 꼽혀

이창규(B2 442)도 시즌 첫 마수걸이 우승을 기록했고 김동경(B2 842)과 고정환(B2 1434)의 연속 입상도 자신감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규 같은 경우는 2019년 전반기 5월 출전 후 거의 2년 만에 경정장 수면에 돌아와 수요 경주 2, 목요 경주에서 1착을 거뒀고 가뭄에 콩 나듯 입상했던 김동경도 모처럼 의욕적으로 승부수를 띄워 연일 선두권에 진입했으며 고정환은 상승세가 뚜렷해 보였다.

작년 시즌 1회차(11, 2) 2착을 시작으로 43회차(1111, 12)에도 22회를 기록했고 지난 5회차에도 한 번 더 전 경주에서 입상해 현재 5연속 입상 중에 있다. 특히 스타트에 대한 자신감이 부쩍 붙은 모습이며 63kg의 다소 무거운 체중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경주에서 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탄력을 나타내고 있다. 선회력 또한 안정감을 찾았다고 평가되고 있어 앞으로 눈여겨볼 관심 선수로 손꼽힌다.

# 스타트 방식에 따라 출전 선수들의 모터 상태와 주요 전법 등을 고려해야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현재 6경주까지는 온라인 스타트 경주를 진행하고 7~8경주는 플라잉 스타트 경주 방식을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스타일의 경정 경주를 관람할 수 있다스타트 방식이 다른 경주 스타일에 따라 출전 선수들의 모터 상태와 주요 전법 등을 고려해 경주 추리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엇보다 사전 스타트에서 최종적인 컨디션 체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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