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슈]흙집이 사람을 살린다, ‘청우산업 이동식 황토방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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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흙집이 사람을 살린다, ‘청우산업 이동식 황토방 인기’
  • 박도금 기자  jasm8@daum.net
  • 승인 2018.01.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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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청우산업
이동식 황토방 한옥형.

| 중앙신문=박도금 기자 | 불에 굽지 않고도 구들장, 건축 내장재 및 침대에 사용할 수 있는 생황토 타일을 만드는 중소기업이 있다. 북내면 외룡리에 있는 청우산업(대표 우승녀)의 생황토 타일은 불에 굽지 않고도 건축 내장재로 사용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강도를 갖고 있어 친환경 웰빙 시대를 맞아 건축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청우산업에서 생산되는 ‘이동식 황토방’은 전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황토 고유 속성 그대로 유지한 온돌침대

<황토 고유 속성 그대로 유지한 온돌침대와 보료, 방석>

웰빙 바람이 일기 시작한 수년 전부터 흙침대, 황토타일 등이 많이 생산돼 왔으나, 기존의 황토제품은 모두 불에 구워서 예쁘고 단단하게 만들기 때문에 황토 고유의 속성이 남아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청우산업의 황토타일은 불에 굽지 않고 고압으로 압축해 생산하기 때문에 황토 고유의 속성을 그대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장석 등의 천연물질을 첨가해 열효율을 높이는 등 부가기능도 갖고 있다.

청우산업에서 처음 황토를 이용해 침대와 보료, 방석 등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06년 10월 세계 최초로 열을 가하지 않고 순수한 생황토를 고압으로 압축해 단단한 타일을 만드는데 성공, 특허를 취득했다. 본격적으로 생황토 연구에 들어 간지 2년만이다.

연구를 거듭한 결과 친환경 건축용 장석 판넬, 황토·장석·펄프 등 천연재료를 이용한 황토보드 등 친환경 건축자제 발명특허를 다량 보유하게 됐다.

이후 2009년 차화신 명인이 사임을 하고 부인 우승녀 대표가 본격적으로 청우산업 경영에 발 벗고 나섰다. 차화신 명인은 대한민국의 굵직한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황토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청우산업을 이끌고 있는 우승녀 대표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황토의 장점들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며 더욱 승승장구 하고 있다.

우승녀 대표는 “대부분의 황토타일은 가열하는 과정에서 황토 속에 들어있는 미생물들이 전부 죽어버리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황토타일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청우산업의 생황토 타일은 황토를 고압으로 압축하고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황토 고유의 속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석을 첨가해서 열효율을 높였기 때문에 청우산업의 구들장이나 침대를 이용할 경우 30~40%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닥나무 펄프를 첨가해서 생황토 타일의 강도도 높였다.

우 대표는 “청우산업의 생황토 타일에는 황토와 함께 7가지의 천연재료만 첨가되기 때문에 잘게 부수면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순수한 자연제품이다.”며 “때문에 청우산업은 생산과정에서 폐자제나 폐수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기업이다.”고 말했다.

현재 생황토 타일을 이용한 온돌침대, 온돌보료, 의자용 온돌 방석, 저온 찜질방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벽채용 생황토 타일도 생산해 집안 내벽이나 바닥에도 시공할 수 있다.

이동식 황토방 내부.

<이동식 황토방 및 저온찜질방으로 황토집에서 사는 효과>

또한, 침대용 황토를 이용한 이동식 황토방 및 저온찜질방도 제작하고 있다.

우승녀 대표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 간단하게 건강 방을 시공할 수 있어 추가 건축비가 들어가지 않아 더욱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집안 내벽을 생황토 타일로 시공할 경우 황토집에서 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새집증후군을 완전히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우산업의 제품들은 친환경 생황토 제품으로 아토피성 피부, 만성피로, 여성냉증, 관절염, 집안 음식 냄새 제거, 혈액순환, 집안 습도조절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이동식 황토방은 ‘11.6㎡(3.5평형)’, ‘19.8㎡(6평형)’실속형, ‘36.36㎡(11평형)’ 귀농·귀촌형 이동식 황토방이 있다.

‘11.6㎡(3.5평형)’이동식 황토방의 외부는 하단에 점토벽돌, 상단에는 볏집 생황토벽돌, 입구에는 가마솥이 설치돼 있다. 더불어 내부마감은 선반과 천정은 편백나무, 벽체는 황토벽에 한지로 마감이 되어 있고, 방바닥은 옻칠한지로 마무리 했다.

아궁이 석쇠위에 장작 1회 넣고 쏘시개를 지피고 장작불 확인 후 화구를 닫는다. 아침, 저녁 두 번만 넣으면 24시간 절~절 지지며 방안으로는 연기가 세어 나오지 않아 편리하고 안전한 우리의 구들이다.

‘19.8㎡(6평형)’실속형 이동식 황토방은 저온찜질방과 다락방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장작가마와 기름보일러, 전기 등이 가능하다.

‘36.36㎡(11평형)’ 귀농·귀촌형 이동식 황토방은 방 2개, 거실 겸 부엌, 화장실 등으로 귀농귀촌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식 황토방의 장작 아궁이에 불 피우는 모습.

<지역 경로당에 황토찜징방 설치···어르신들에게 인기만점>

청우산업의 황토찜질방이 인기를 끌면서 지역 곳곳 경로당에서 황토찜질방을 설치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청우산업의 황토찜질방이 설치된 곳은 월송동, 창동, 멱곡동, 점동면 내곡리(내부공사 중)등으로 절절 끓는 황토방에서 어르신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또, 능서면에는 이동식 가마솥장작구들방으로 가마솥에서 물을 끓여 쓸 수 있어 마을 어르신들에게 더욱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우승녀 대표는 “지역 곳곳 더 많은 마을회관에 황토 찜질방을 더 많이 설치해 어르신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추황토(온열)베개.

<뜨끈뜨끈한 경추황토(온열)베개>

청우산업에서 생산되는 경추황토(온열)베개는 지난해 바로본 한방병원 안성훈(원광대 한의예과 교수)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경추황토(온열)베개는 혈액순환, 일자목, 거북목, 컴퓨터나 사무업무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좋으며, 손발이 차고 배가 찬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청우산업과 바로본 한방병원은 상호간 정보교류와 공동연구 및 개발, 신사업발굴, Net work 및 DB 구축 공유, 제품개발 및 마케팅 추진협력 등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며, 생황토를 이용한 아토피, 경추, 노인성질환에 개선효과를 제공하는 온열경추베개 개발과 임상실험을 통한 의학적 검증 등을 학술발표 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중소기업청으로 부터 벤처기업으로 선정된 청우산업은 30여년을 황토를 이용한 아토피, 경추, 노인성질환 등을 치유하기 위한 침대, 경추베개, 저온황토찜질방의 제품을 연구·개발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 생황토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임을 인증을 받았다.

청우산업 우승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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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경 2018-03-30 13:23:20
황토가 사람몸에 좋긴 좋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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