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엄태준 이천시장이 ‘경기도의 7개 공공기관 이전 결정’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엄 시장은 18일 오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을 실행하고 있는, 경기도의 공정 가치 실현을 위한 7개 공공기관 이전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경기도는 이미 2019년부터 총 8개의 산하 공공기관을 경기 남부에서 북·동부로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경기도의 공정 가치 실현이라는 약속을 지켜왔지만 1, 2차 이전기관 대부분은 200인 이하의 중소기관으로 경기도의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른바 특별한 희생을 받는 지역에 300인 이상의 규모 있는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왔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메이저 공공기관의 이전 결정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케케묵은 중첩규제로 오랜 시간 고통받아 온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설움이 덜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엄 시장은 또 “경기 동·북부 지역의 시·군들은 자연보전권역, 배출시설 설치 제한 지역, 특별대책 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3중 4중의 중첩규제를 적용받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공공기관 이전 결정으로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위한 물꼬를 틔우고 경기도는 진정한 공정 가치 실현에 방점을 찍게 될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엄 시장은 “이천시는 특별한 희생의 정점에 있는 지역이면서도 경기도청과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고 수도권을 잇는 교통 허브도시로서 공공기관 이전의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순기능은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적합지” 임도 강조했다.
엄 시장은 마지막으로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라는 꿈을 현실로 실현하는 이재명 지사의 용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묵묵히 감내해 온 아픈 손가락을 보듬는 배려의 도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