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잣나무 관솔로 건강 전하는 윤순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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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잣나무 관솔로 건강 전하는 윤순권 대표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1.02.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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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사회적기업 ‘천년관솔’
잣나무 관솔 효능 알리기 나서
온라인몰 ‘아이디어스’서 판매
포천시 관내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천년관솔 윤순권(61) 대표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잣나무’의 관솔을 연구하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효능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천시청)
포천시 관내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천년관솔 윤순권(61) 대표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잣나무’의 관솔을 연구하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효능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천시청)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침엽수 속의 보물인 관솔은 외부로부터 나무가 상처를 입었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자연 항균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관솔(송진)은 과거에 불 쏘시개로 사용하는 등 등불 대용으로도 사용해 왔으나, 요즘은 피톤치드로 새로운 주목받고 있다.

포천시 관내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천년관솔 윤순권(61) 대표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잣나무의 관솔을 연구하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효능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잣나무 관솔의 피톤치드 식물은 박테리아, 해충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나무 자체에서 만들어내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다.

이런 유기화학물질인 잣나무 관솔을 윤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피톤치드 함유 정도를 구체적으로 수치화 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에 시험 분석을 의뢰에 나섰다.

시험 분석 결과, 잣나무 관솔 62.2g에 약 135,264/의 피톤치드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피톤치드의 대명사로 알려진 해외 수종을 대조군의 31799/보다 약 4배나 높은 수치다.

심지어 피톤치드 물질 중, 항암, 항균효과가 탁월하다는 알파피넨은 대조군보다 약 7.5배나 높은 등 항우울,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피넨은 약 5.7배의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은 나무에서 분비되는 피톤치드를 얻기 위해 해외 수종을 들여와 키우거나 원자재를 수입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 보다 관솔에 대한 연구는 물론, 이 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가치 평가도 이뤄진 것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천년관솔 윤 대표는 관솔에선 전문가로서 농촌진흥청의 농업인 정보화 교육강좌, 산림청 그루경영체 등에서 강의를 하면서 포천지역 잣나무 관솔의 우수함을 알리는 천년관솔이라는 상호를 내 걸고 관솔 제품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인 관솔의 우수성을 외부에 설파해도 낯선 관솔은 일반인들로부터 외면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포천지역내 잣나무 관솔 제품을 경험한 사람이 늘면서 입소문은 조금씩 나기 시작, 현재 제품 구성도 늘어나면서 수공예 제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아이디어스에서 천년관솔의 볼펜, 키링 등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윤 대표의 노력은 지난 2019년도 산림청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목재 박람회, 산림청 메가쇼 등에 제품을 출품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운 대표는 잣나무 관솔은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밝힌 가운데 향후 관솔 박물관과 관솔 건강마을 등 관솔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단지를 구성할 꿈을 향해 꾸준히 달리고 있다, “앞으로 많은 과제가 산재 돼 있지만,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연구에 몰두해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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