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하라’ 촉구···고양-파주-김포시장 ‘공동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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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하라’ 촉구···고양-파주-김포시장 ‘공동성명’ 발표
  • 이종훈·박남주 기자  jhle2580@hanmail.net
  • 승인 2021.02.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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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27개 교량 중 일산대교만 유료
통행료 민자도로보다 무려 6배 높아
1km당 660원 경기서북부 시민 부담
204만 시민의 절박한 요구에 답해야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 정하영 김포시장은 3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민자도로보다 6배나 높은 비싼 통행료를 더 이상 경기서북부 시민들에게 부담시키지 말고 무료화 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제공=고양시청)

| 중앙신문=이종훈·박남주 기자 | 고양시는 3일 일산대교에서 파주·김포시와 함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성명 발표엔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 정하영 김포시장이 참석해 경기도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추진을 지지하고, “일산대교(주)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해 통행료 무료화 협상에 임하라”고 다그쳤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일산대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교량 중 유일한 유료 교량일 뿐 아니라, 주요 민자도로보다 6배 높은 1km당 660원이란 비싼 통행료를 경기 서북부 시민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09년 폐지된 최소운영수익을 보장해주는 MRG 방식으로 운영되는 일산대교가 교량 건설 당시 100% 출자한 국민연금공단에 매년 높은 이자수익을 보장해주면서 경기도 재정지출도 야기하고 있어, 경기서북부 시민들의 정당한 교통권을 침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3개 시는 일산대교의 현재 통행량은 개통 당시보다 3배 이상 증가해 이미 수익성이 충분하므로 경기서북부 시민들의 이동권을 담보로 한 고금리 수익사업을 멈추고 이젠 204만 시민들의 절박한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번 공동성명 발표 이후 경기도의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사업재구조화 방안’과 연구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경기도 및 고양·김포시와의 상생적 협의를 추진,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오늘 공동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이번에야말로 일산대교 무료화를 통해 204만 고양·김포·파주시민의 교통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고 말하며 “시민을 우롱하는 사업기간 연장을 통한 조삼모사식 통행료 인하 방식이 아닌 사업권 전체를 인수하여 일산대교 무료화 방안에 힘써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일산대교 무료화는 이미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경기서북부 시민들의 교통복지권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시민들의 교통권 확대를 위해 향후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에서도 ‘동일서비스-동일요금’이란 합리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하영 시장은 “한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중 유일하게 유료 통행하는 일산대교의 통행료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종훈·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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