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에 반려식물이 인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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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에 반려식물이 인기! ②
  • 김완수 교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1.01.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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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 중앙신문=김완수 교수 | 식물도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백스터효과(Backster Effect)라는 것이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우리 집에도 생활의 변화가 생기면서 나의 생활도 강제적 주말부부(?)로 변했고 혼밥이 생활화 되고 있다.

집사람이 서울 외손주들을 돌보아 주기 때문이다. 집사람은 5도2촌, 나는 주중에는 1인 가구(?)가 되어 생활하기 때문이다. 이런 삶에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반려식물이다.

그래서 집에서 키우는 화분을 늘려가고 있다. 몬스테라, 커피나무, 시클라멘, 포인세티아 등이다. 새벽에 일어나면 먼저 식물들에게 “ 잘 잤니?” 안부를 물으며 물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살펴본다. 잎사귀도 어루만져 준다. 이에 응답하듯 최근에는 몬스테라에서 새 잎이 나오는데 너무 매력적이고 신비함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행복이다.

사람들은 식물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반려식물 관련 책들을 살펴보고 글도 자주 쓰게 된 이유이다. 이렇게 반려식물을 키우면 무엇보다 좋은 점은 실내공기를 정화하면서 느끼는 쾌감일 것이다.

식물 잎사귀 이면(裏面)에는 약 100만개 정도의 공기구멍이 있고 해바라기 한그루가 하루에 잎사귀를 통해 증발하는 수분량은 한사람이 흘리는 땀의 양과 같고, 자작나무가 무더운 날에 잎사귀를 통해 증발하는 수분량은 대략 380리터 정도라는 것은 고전(古典)을 통하여 잘 알려져 온 사실이다.

대표적인 반려식물의 실내공기 정화효과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아레카야자는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이다. 줄기와 잎자루가 황색이어서 ‘황야자’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가장 인기 있고 기품 있는 관엽식물이다. 미우주항공국(NASA)에서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로 선발할 만큼 공기정화에 탁월하다.

크기는 1m 이상이며 음이온과 실내 습도를 높이는데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어 거실에 두기에 좋다. 가정에서 1.8m 크기의 아레카야자는 ‘천연 가습기’라고 불릴 만큼 하루 동안 약 1리터의 수분을 공기 속에 내뿜어 가습효과도 뛰어나다. 또한 실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높으며 잎의 곡선과 직선이 매우 조화롭고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도 좋다.

스파티필름은 공기정화식물 중에 꽃이 달리는 가장 대표적인 실내식물이다. 스파티필름은 ‘넓고 얇은 잎’이라는 뜻이며, 최고의 실내식물로 꼽을 만한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열대지방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윤기 있고 싱싱한 녹색 잎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꽃을 피우는 몇 안 되는 관엽식물이기에 인기가 높다.

또한 미세먼지와 더불어 알코올, 아세톤, 트리클로로에틸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다양한 공기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뛰어나며, 관상 가치가 높고, 실내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한 우수한 실내식물로 인정받고 있다.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난 만큼 새집이나 도로변 주택·사무실에서 오염된 공기를 정화할 목적으로 키우면 좋다. 햇빛이 없는 곳에서도 15일 이상 견딜 수 있어 지하 공간에서 키우기 쉽다. 잎이 열대지방 분위기를 자아낼 뿐 아니라 반려식물로는 드물게 아름다운 흰색 꽃을 피워 인기가 높다.

스투기는 열대 아프리카 동북지역이 원산지로 잎은 원통형이다. 1m까지도 자라며, 오이처럼 잎이 둥글게 말리면서 길쭉하게 자라는 것이 인상적인 식물이다.

밤에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어 침실에 두면 좋다. 물관리가 쉬워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이밖에도 여러 반려식물이 각각의 효과를 자랑하고 있다. 기회가 되는대로 소개 할 것이다.

최근에는 맑게 개인 하늘을 보는 날까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미세먼지가 계절과 시간을 초월해서 하늘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고 미세먼지에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실내에도 포름알데히드, 벤젠과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으로 공기가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창문 열기가 걱정스럽고 실내 환기가 걱정된다는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방콕이 강조되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하는 이런 시기에 코로나 블루도 극복하며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 제거에 탁월한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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