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 정부에 "부지 2곳 제안" 협의.... ‘과천정부청사’엔 '시민광장 등 조성'
상태바
김종천 과천시장, 정부에 "부지 2곳 제안" 협의.... ‘과천정부청사’엔 '시민광장 등 조성'
  • 권광수 기자  729272@joongang.tv
  • 승인 2021.01.23 18: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유휴지 대신 다른 2곳에 4천호 공급 제안... ‘정부에 통할까’
과천시의회 국민의힘 "3기 신도시로 털린 과천, 다시 털리는 꼴"
김종천 시장은 지난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과천청사 일대 정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시민의 뜻에 따라 반대하고 있으며,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대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과천시청)
김종천 시장은 지난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과천청사 일대 정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시민의 뜻에 따라 반대하고 있으며,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대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과천시청)

|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정부가 발표한 과천정부청사 유휴지 주택공급 대해 김종천 과천시장이 이를 적극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 시장은 지난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시민의 뜻에 따라 반대하고 있으며,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대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시장은 시가 검토한 대안에 대해 과천과천지구 자족용지 및 유보용지 일부 주택용지 변경과 주거용지 용적률 상향으로 2천여 세대 확보 교통 여건 양호 지역에 2천여 세대 추가 대안 검토 중 중앙동 4·5번지 디지털 의료 및 바이오 복합시설 조성 중앙동 6번지에 시민광장 조성안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청사 유휴지인 중앙동 4, 5번지에 디지털 의료 및 바이오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과천과천지구에 줄어드는 자족기능을 청사 유휴지를 통해 확보하는 안으로 시 전체 자족기능 총량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최근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종합병원 유치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종합병원과 결합한 의료연구단지는 청사 유휴지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취임사 외에도 국토부, LH 등에 사업 추진 경과를 확인하고, 정부 부처 내에서 사업 추진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사업계획이 구체화되고 공식적으로 발표될 경우 정부 정책을 후퇴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 시는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돼 발표되기 전에 내부적으로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주말 시의 대안 검토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청사 일대에 대한 주택공급을 마치 지자체와 협의를 한 것과 같이 발표되면서, 시가 시민들 모르게 정부와 대안을 협의한 것으로 오해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8.4 대책 이후 청사 주택 문제로 많은 심적 고통을 겪고, 청사 앞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고생하고 계시는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저를 비롯한 시 공직자들은 시민 여러분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시민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청사 주택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의회 국민의힘 고금란, 김형석, 박상진 시의원은 지난 22일 김종천 시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김 시장은 결국 시민을 위한 시장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이라는 게 회견을 통해 밝혀졌다청사 유휴지와 청사 부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시가 다른 대안을 제시해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과천의 아버지다. 그러나 세상 어디에 아버지가 흉기를 들고 집안으로 쳐 들어온 강도에게 맞서지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강도 앞에 굴복하냐며 가족들을 설득하는 가장이 어디 있는가. 그것도 한번 털린 게 아니라 3기 신도시로 이미 털린 집이라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