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일부 공무원 성추문’ 등 불구... ‘일 잘한다 홍보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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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일부 공무원 성추문’ 등 불구... ‘일 잘한다 홍보만’ 집중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1.01.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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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가 코로나19로 소득감소 등 생계 곤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긴급생계지원 사업을 한시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인천 서구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인천 서구청이 일부 공직자들의 성추문 등 일탈이 도를 넘고 있는데도 이를 방지할 추가 교육은커녕 ‘일 잘한다’는 구정홍보에만 집중했었던 것으로 드러나 행정의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다. 사진은 인천 서구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 서구청이 일부 공직자들의 성추문 등 일탈이 도를 넘고 있는데도 이를 방지할 추가 교육은커녕 일 잘한다는 구정홍보에만 집중했었던 것으로 드러나 행정의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서구청에서는 성추행, 공적 물품 절도 등 크고 작은 사건들로 얼룩졌었다.

20일 구와 주민들 등에 따르면, 인천 서구청 내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교육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구정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서구청에 근무하던 A모 과장은 지난해 9월 함께 근무하는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건 조사 후 파면 조치됐다. 해당 A모 과장은 지난 2017년 말께 이 여직원을 성추행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2월 초 B모 과장은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공적 마스크 100여장을 몰래 빼돌려 지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돼, 7개월 뒤인 9월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정직 3개월 처분이 내려졌으나, 억울하다며 소청해 정직 1월을 징계하고 부가금 2배 처분을 받았다.

특히 7월 초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는 과정에서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여성 운전요원 C씨에게 동료 남자 직원이 택시비를 준다며 여직원의 바지 뒷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고발됐다.

이 남성 직원은 같은 해 121개월의 감봉 조치를 받았다.

서구청 일부 직원의 일탈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서동이 장학재단 기금 중 약 5억여원이 사전 승인 등 의결을 거치지 않고 타 은행으로 무단 예탁되는 일이 발생, 해당 D모 과장과 E모 팀장 등이 사법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등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당시 D모 과장과 E모 팀장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타 은행으로 예탁시켰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에 관계자는 구청에 근무하는 모든 공직자는 비위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징계하고 있다본인이 발령받아 부임하기 전의 일들이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기능별로 청렴교육을 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대면교육을 실행할 수 없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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