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조건부 허가···이달 중 나야"
대웅제약 "고위험군서 ‘유의미한 효과’"
녹십자 “식약청 4월 조건부 허가 가능"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잘하면 한두 달 안에 우리나라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진단과 ▲치료 ▲예방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나라가 될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낙연 대표는 12일 이광재·황희·신현영 의원이 공동 개최한 코로나 치료제 웹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이미 조기 진단엔 성공했고, 조기 치료, 조기 예방의 과제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과 대웅제약, GC녹십자 개발본부장들이 참석, 각 사의 치료제 특징과 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셀트리온 권기성 연구개발부장은 "셀트리온이 기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사의 약제 이상의 효과를 임상2상에서 확인했다"며 "식약처에 신청한 '조건부 허가'가 이달 중 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과 남아공에서 발생한 변이와 관련해선 "여기에 해당하는 RBD(수용체 결합부위)를 구하고 있어 해외와 이야기하고 있다"며 "저희가 결합력을 살펴본 결과 이상 없다고 확인했으나, 바이러스 평가에 대해 각국 정부기관과 얘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 박현진 개발본부장은 "60대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유의미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며 "바이러스 속도도 초기 7일 간 위약군 대비 빠른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녹십자 이재우 개발본부장은 "작년 8월 승인된 2상 임상시험이 이달 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3월 최종 결과가 잘 나온다면 식약청 조건부 허가가 4월쯤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