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여권 대선후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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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여권 대선후보 될 수도"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1.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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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제3후보 고른다”··· “내세울 수 있는 사람들론 자신 없어”
윤석열 향후 여권 후보로 대선 도전 “인간 살면서 '별의 순간' 딱 한 번”
“3자 구도에서도 국민의힘 승리 확신”, “안철수 높은 지지율 별로 의미 없어”
“4.7 보궐선거만 끝나면 내 임기는 끝"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향후 여권 후보로 대선에 도전할 수 있다며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없다"며 "그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 인생을 국가를 위해 기여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고 훈수했다. (사진=중앙신문DB)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향후 여권 후보로 대선에 도전할 수 있다며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없다"며 "그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 인생을 국가를 위해 기여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고 훈수했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민주당 쪽에서 제3후보를 고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당도 그 동안의 실적을 놓고 보니, 막상 자신들이 내세울 수 있는 사람들론 자신이 없어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민주당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우상호 의원만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 등도 출마를 검토 중이지만 지지율이 높지 않아 후보군들에 대한 평가절하로 기선 제압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제3후보에 대해선 "누군진 모르지만 지금 현재 있는 사람 말고, 제3의 후보를 접촉을 했다는 설도 있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에 노력을 하지만 3자 구도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이 높은) 여론조사는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별로 의미가 없다"며 "안 대표의 지지도를 보면 우리당 지지자에다 민주당을 지지한 사람도 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향후 여권 후보로 대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에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며 "그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느냐에 따라 인생을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내가 보기엔 (윤 총장은) 지금 별의 순간이 보일 것"이라며 "본인이 그것을 잘 파악하면 현자가 될 수 있고, 파악을 못 하면 그냥 그걸로 말아버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 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사실 아직까지도 여러 말이 많지만 (윤 총장은) 여권에 있는 사람"이라며 "여권에서 찾다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 없으면 그 사람(윤 총장)을 할 수도 있고, 정치란 것은 갑자기 확 바뀔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전망했다.

보수층에서 지지율 높은 윤 총장이 향후 여권 대권주자로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거론하며 당분간 거리두기를 의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존 야권 대선주자들이 윤 총장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 윤 총장을 야권 인사로 인정할 경우 야당 전체가 윤 총장을 중심으로 끌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선 거듭 단호한 입장을 내보였다. 야권 후보 단일화엔 공감은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3자 구도에서도 승리를 확신했다.

김 위원장은 "(야권 후보)단일화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단일화를 못 하겠다고 그러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지난 4‧15 총선 때완 달라졌기 때문에 (3자 구도로 가도) 승리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자신의 임기에 대해 "4월 보궐선거만 끝나면 사라질 것"이라며 "최근에 '공공성 자본주의'란 책을 의원들에게 돌렸더니 '좌클릭' 하려고 돌렸ㄴ냐는 얘기가 있다“며 ”내가 이렇게 한심한 사람들하고 뭘 하겠느냐"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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