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피트니스 종사자 "정부지침 잘 따랐는데...살게 해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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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피트니스 종사자 "정부지침 잘 따랐는데...살게 해달라“ 호소
  • 허태정 기자  htj@joongang.tv
  • 승인 2021.01.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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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 연맹은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종차별하지 말고 형평성 있는 대책을 제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나문성 기자)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 연맹은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종차별하지 말고 형평성 있는 대책을 제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나문성 기자)

| 중앙신문=허태정 기자 |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 연맹 소속 회원들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벼랑 끝에 선 실내체육 사업을 살려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실내체육시설은 자발적인 휴업과 철저한 감염 예방 수칙 준수를 통해 방역에 기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연맹은 "앞선 집합금지 조치 때도 휴업이 경제적으로 치명적인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코로나 조기 종식을 위해 정부의 지침에 순응했다"며 "3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정부는 우리의 희생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며 또다시 실내체육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맹은 그러면서 "반면 지난 집합금지에 불응하고 시위에 나선 업종 중 일부는 이번 집합 금지업종에서 제외됐다"며 "정부는 유독 실내체육시설에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며 "형평성과 실효성을 갖춘 방역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죄명 실내체육시설’이라는 문구가 적힌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양손에 수갑을 찬 채 감옥에 갇힌 모습의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회원 수 4만명의 네이버 카페 ‘헬스장관장모임(헬관모)’ 운영자이기도 한 김성우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장은 정부 방침을 거부하고 어제(4일) 자신이 운영하는 헬스장을 열었다. 김 회장은 정부의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지난달부터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자 헬스장 영업을 그만둬야 할 수준까지 이르자 이같은 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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