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작기 토양검정은 과학영농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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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작기 토양검정은 과학영농의 시작
  • 김완수 교수
  • 승인 2021.01.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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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지난 한 해는 코로나로 시작하여 금년까지도 코로나로 전 인류가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3차 유행을 맞이하면서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대부분 노약자들이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일반 상식이고 현실이다.

인간들이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 건강을 체크하듯이 매년 우리에게 맛있는 농산물에게 영양을 공급해 주는 논·밭·과수원도 토양검정을 통해 영양 및 건강상태를 검사해야 한다. 튼튼하고 건강한 토양을 유지해야 그 토양에서 자라는 작물도 생산성이 증가하고 품질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필자가 최근 귀농귀촌종합센터와 각급 교육 요청 기관에서 강의시 필수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농업기술센터 활용하기에 첫 번째로 강조하는 친환경농업 분석실(토양검정실) 이용하기를 알려주는 이유다.

토양검정이란 토양환경 보전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땅의 영양상태’를 검사하는 일이다. 한 해 농사를 짓게 되면 여러 가지 요인으로 땅의 영양상태가 불균형해진다. 이를 막기 위해 매년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토양검정을 실시해서 땅에 담겨 있는 영양 상태를 체크하고,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지 안내해 주는 일을 한다.

농작물 재배가 끝난 직후부터 다음 작물을 심기 전 농한기에 퇴비나 화학비료를 뿌리지 않은 상태에서 토양검정을 받는 것이 좋다. 검정항목은 작물이 자라는데 영향을 주는 토양의 산도(pH), 전기전도도(EC), 유기물,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규산, 석회소요량 등이다.

질소, 인산, 칼리 등은 토양검정 결과를 바탕으로 비료량 (밑거름,웃거름)을 추천하며, 토양개량제로 규산질 비료는 토양 유효규산함량으로, 석회질 비료는 석회소요량에 따라 추천한다.

액비는 비료 사용 추천량을 액비 시용량으로 환산하여 밑거름으로 추천한다. 퇴비 시용량 추천은 토양 유기물 함량 수준에 따라 퇴비 시용량 추천한다. 맞춤형 비료는 비료 사용 추천량을 맞춤형 비료로 환산하여 근접한 비종 추천한다.

이렇듯 거름 주는 양을 추천(시비 처방서) 받아 작물을 재배하면 작물 생육이 좋을 뿐 아니라 기존 관행적으로 많이 주었던 비료의 양을 줄여 줄 수 있어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정확한 토양분석을 위해서는 토양 시료를 올바르게 채취해야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토양시료 채취는 토양 시로 채취기나 삽을 이용하는데 채취 깊이는 작물의 뿌리가 많이 퍼지는 작토층으로 평탄지는 보통 한 지점당 15cm(과수원은 30~40cm)로 하여 필지별로 5~10개 지점에서 채취하여 골고루 섞으면 전체 필지를 대표할 수 있다.

그리고 경사지 토양은 상부, 중부, 하부의 3개 구역으로 구분한 후 구역별로 5~10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한다. 다만 과수원의 경우는 대표 과수 12~15주를 선정, 나무의 가지 끝을 기준으로 30㎝ 안쪽 3개 지점에서 표면으로부터 30~40㎝ 깊이까지 채취한다.

채취요령은 땅 표면의 식물 잔사, 이물질을 제거한 후 토양 시료 채취기(soil auger)나 삽을 사용하여 작토심(0~15㎝)의 토양을 채취한다. 삽을 사용할 경우 토양을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우선 흙을 한 삽 파서 제거한 다음 삽으로 15㎝깊이로 떠낸 후 층위별 같은 부피를 시료로 채취한다.

이렇게 5∼10개 지점에서 채취한 흙을 잘 혼합하여 필요한 토양 시료량(1~2㎏)을 시료 봉투에 담아, 이름·날짜·지번·작물명 기재 후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로 보내 토양검정을 의뢰하면 된다.

토양검정 과정은 ① 토양 시료 채취 (농업인)→ ②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 의뢰 (농업인)→ ③ 토양시료 조제 (농업기술센터)→ ④ 토양 성분 분석 (농업기술센터)→ ⑤ 토양검정 결과 흙토람 입력 (농업기술센터)→ ⑥ 농가 비료 사용처방서 발급 (농업기술센터)→ ⑦ 처방서 활용 (농업인)으로 진행되니 농업인들은 시료채취 의뢰와 처방 서대로 활용만 하면 된다.

토양검정은 작물 재배 전에 실시해야 일 년 농사를 과학적으로 설계하고 토양이 필요한 비료 사용량을 알 수 있다.

토양검정은 전국의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니 지금 바로 가까운 시·군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시기 바란다. 농업기술센터가 없거나 토양검정실이 설치되지 않은 시·군에 거주하는 농업인은 각도 농업기술원에 의뢰하면 된다.

그대로의 상태에서 우선 흙을 한 삽 파서 제거한 다음 삽으로 15㎝깊이로 떠낸 후 층위별 같은 부피를 시료로 채취한다.

토양검정 정보는 흙토람을 통해서도 제공된다. 흙토람(soil.rda.go.kr) 은 자신의 논·밭의 토양 특성 정보와 적합한 비료 사용량을 추천해주는 농촌진흥청의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이다.

흙토람 사이트에서는 토양과 농업환경, 흙사랑, 토양환경지도, 비료 사용처방서 등 다양한 토양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하우스 농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농작물이 휴작기다. 휴작기에 필수적으로 내년 농사를 준비하는 일환으로 내 소유 토양(논, 밭, 과수원 등)에 지난 한 해 각종 작물을 재배하여 농산물을 생산하느라고 토양의 양분이 얼마나 소모되었는지를 사전에 파악하여 새로 농작물을 (입식)재배할 때 농작물마다

필요한 양분에 과부족이 없도록 시비하는 방법을 알고 추천 시비량대로 실천하면 주인을 잘 만난 농작물은 주인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균형 잡힌 성장으로 보답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과학영농을 실천하는 방법이니 농업인들은 사전에 자신 소유의 토양부터 건강검진을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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