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김포시의 한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 N8)에 확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김포시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 김포 소재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등의 조치에 들어간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 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수거한 야생조류 폐사체를 검사한 결과, 지난 30일까지 약 일주일 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8건이 확진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은 45건(10월 1일 이후)이 검출됐다.
장성현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팀장은 “올 겨울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을 위해 가급적 철새 서식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 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면서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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