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간식 고구마로 코로나블루를 이겨내자!
상태바
겨울철 대표간식 고구마로 코로나블루를 이겨내자!
  • 김완수 교수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0.12.29 12: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세종로포럼 강소농위원장)

| 중앙신문=김완수 교수 | 지난주 조심스럽게 여주를 다녀왔다.

여주에서 근무했던 시절들이 주마등 같이 지나간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를 지나며 여주농특산물 매장 앞을 지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주쌀 직판을 위해서 휴게소장 협의하여 매장내에 여주쌀 직판코너를 설치한 일, 그리고 여주고구마 말랭이 공장 사업을 추진하면서 고구마 말랭이를 휴게소에서 취급하도록 한 일.....

그러나 학교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고구마를 비롯한 친환경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이 겹치고 휴게소를 찾는 손님조차 줄어들면서 농업인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벌써 1년여가 넘는 기간 온 국민들은 활동이 위축되며 코로나블루라는 신종어까지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건강’ 사수를 위한 노력이 많은 요즘,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고구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눈 내리는 추운 겨울, 추위도 녹이고, 맛도 달콤한 고구마 간식 어떻지요?

추위를 이기기 위하여 칼로리 소비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그 때문인지 밤이 되면 속이 출출해지면서 간식 생각이 간절해진다. 이럴 때 우린 흔히 먹을 수 있는 겨울철 대표간식 고구마를 떠올린다.

고구마는 추운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간식이다. 최근 농진청이 개발한 색깔고구마들은 가공특성이 좋아 이를 활용하는 가공업체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의 자료를 바탕으로 고구마에 대하여 살펴보자!

메꽃과의 고구마는 다른 작물이 자랄 수 없는 토양에서도 재배할 수 있고 재해에도 강하며,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중미의 유카탄반도와 남미 베네수엘라 오리노코강 지역이 원산지로, 15세기 말경에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과 스페인으로, 다시 희망봉과 인도양을 거쳐 동양으로 전파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763년 일본에 조선통신정사로 갔던 조엄이 쓰시마에서 구황작물로 들여온 것이 최초이다.

최근 웰빙 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뜨고 있다.

뿌리, 줄기, 잎 등 버릴 것이 하나 없는 고구마는 영양이 탁월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항암, 항산화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강화 작용 등 약리적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와 각종 미네랄, 비타민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자색고구마에 많은 안토시아닌과 주황색고구마에 많이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비교적 열에 안정적이어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고구마는 전분함량이 높고 수량성이 높아 바이오에탄올을 만드는 소재로서 검토되고 있으며, 자색고구마의 안토시아닌을 활용한 의약소재나 건강기능성 식품분야 등도 유망한 편이다.

외국에서는 고구마 식품가공 기술을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일본의 고구마소주, 케이크 등에서 성공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대규모 영농방식과 친환경 재배, 저장 기술을 장점으로 하는 농업인과 영농법인들의 성공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자색고구마인 ‘단자미’, 주황색고구마인 ‘호감미’·‘풍원미’ 등 건강기능성을 갖춘

색깔고구마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색깔고구마는 구웠을 때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도 높아 구워 먹으면 더욱 맛이 있으며,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다른 농산물과 다르게 따뜻한 장소를 좋아하므로 겨울철 생고구마로 보관할 때는 12℃∼16℃가 좋으며, 10℃ 이하에서는 냉해로 썩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개발되고 있으니 활용해 보자.

자색고구마라떼, 후라이팬을 이용한 군고구마, 샛깔고구마 맛탕 요리는 손쉽게 할 수 있다.

최근 커피 전문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색고구마라떼는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자색고구마 1개를 부드러운 스펀지로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삶아낸다. 우유나 두유 약 300ml를 중탕 또는 전자레인지에 따뜻하게 데운다. 식힌 고구마는 껍질을 벗긴 다음 주먹 크기로 잘라 믹서기에 넣고 적당량의 꿀과 우유를 더해 곱게 갈아주면 된다.

군고구마는 프라이팬을 이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냄비에 약간의 물을 붓고 종이호일을 깔고 한면이 익으면 뒤집어 다른 쪽도 익혀준다. 중간에 물이 부족하면 추가해 준다.

색깔고구마 맛탕은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간식으로 좋다. 색깔고구마를 2cm가량 깍둑썰기로 자른뒤 찬물에 30여 분 담가 전분을 제거한 다음 중불(170℃)에 8분 정도 튀긴다. 식용유 1큰술과 조청을 섞어 만든 시럽에 고구마를 버무려 주면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방콕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이 때는 온 가족이 모여서 프라이팬이나 에어 푸라이어를 활용하여 군고구마도 굳고, 자색 고구마라떼도 만들고, 색깔고구마로 맛탕도 만들어 건강도 챙기고 코로나로 생기는 코로나블루도 극복하는 기회를 가져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여주에 여섯 번째 ‘스타벅스’ 매장 문 연다...이르면 4월 DT점 오픈
  • 대학교 연못서 여성 시신 발견…국과수 사인 감정 의뢰
  • 옛 인천의 향수를 찾아서 ㊾ ‘송도의 금강’으로 불린 청량산
  • 고양 화정동 음식점서 불, 18분 만에 진화
  • [영상] 고양 일산서구 아파트서 불, 50대 여성 부상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