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TV] 수도권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코로나19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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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TV] 수도권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코로나19 강력 대응"
  • 이복수·김삼철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0.12.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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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박남춘, 21일 각각 코로나 3차 대유행 긴급 방역대책 브리핑
박남춘 시장, 서울·경기와 손잡고 코로나 대응... ‘풍선효과’ 차단 주력
내년 1월 3일 24시까지 동호회·송년회·회식 등 5인 이상 모임 금지

경기도 단독으로는 효과 제한적, 서울·인천시 협의 방역지침 마련
이재명, 코로나 3차 유행 “오롯이 최고 방역 책임자 책임” 사과
결혼식과 장례식장 2.5단계 거리두기인 50인 이하 허용 유지 방침

| 중앙신문=이복수·김삼철 기자 | 오는 23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는 등 이른바 수도권 지역의 새로운 방역지침이 발표됐다.

경기도와 서울·인천시는 오는 230시부터 내년 1324시까지 5인 이상 실내·외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의 방역지침인 ‘10인 이상 집합 금지보다 높은 조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나들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등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긴급 방역대책 시행계획을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나들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등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오는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는 등 이른바 수도권 지역의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나들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등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오는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는 등 이른바 수도권 지역의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는 끊이지 않는 지역사회 집단감염의 주된 원인이 사적 모임에 있다고 진단하고, 3단계 거리두기보다 강화된 대책을 강구해 왔다면서 단일 생활권인 수도권이 공동보조를 맞추지 않으면 방역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서울, 인천시와 긴밀한 협의 끝에 수도권 공동 사적 모임 제한 방역지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에서는 해당 기간 동안 실내외를 불문하고 5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사적 모임이 금지, 4인까지만 허용된다. 동호회, 송년회, 직장 회식, 집들이 등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회활동이 대상이다. 다만 중요도를 감안해 결혼식과 장례식은 2.5단계 거리두기인 50인 이하 허용 기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 지사는 도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추고 지역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사적 모임을 통한 전파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하시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 차원의 특별 생활치료센터 긴급 방역대책도 시행된다.

이 지사는 먼저 가정 대기 중에 경증에서 위중증으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막기 위한 경기도형 특별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 생활치료센터는 일반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 의료기관의 중간단계로, 생활치료센터에 응급 의료대응 기능을 강화한 경기도형 신개념 안전관리 시설이다. 도는 특별 생활치료센터가 가동되면 응급상황 시 응급처치는 물론, 상급 의료시설로 후송이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구축해 병세가 악화되는 환자에 대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폐원으로 사용하지 않는 병원을 확보한 상태로 시설 개선 등을 거쳐 이번 주 내로 1호 특별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의료기관 의료인력 긴급동원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다.

이 지사는 전국적으로 유사한 상황이지만, 경기도는 병상 부족보다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결이 더욱더 절실한 상황이라며 여러 중소 민간병원의 협조로 병상을 늘려가고 있고, 경기대 기숙사를 비롯한 생활치료센터용 대형시설 역시 차근차근 확보하고 있지만 의료인력 수급이 병상 확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민간 의료기관의 협조가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과 의료인력 지원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최대한 의료기관에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상황이 급박한 경우에는 행정명령을 통한 의료진 긴급동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비상한 시기에는 이에 맞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도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는 의료인들은 감염병과의 싸움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지사는 또, 민간의료인력과 별도로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현직 소방공무원이나 시험 합격 후 교육대기 중인 예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이들을 코로나19 방역에 투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지사는 모집된 인력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부천 효플러스 요양병원과 같이 의료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긴박한 현장에 우선 배치된다면서 현재 1차로 확보된 의료·구급인력 40명이 1223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되며, 12월 중 추가로 2차 지원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1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코로나19 대응관련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전국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데 대해 서울·경기와 손을 잡고 확산 저지를 위한 강력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인천시청)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1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코로나19 대응관련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전국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데 대해 서울·경기와 손을 잡고 확산 저지를 위한 강력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인천시청)

도는 이번 인력지원으로 119구조대의 소방·구급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서별로 탄력적 인력 배치와 함께 상황에 따른 구급대 인력 재편성 등을 추진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긴급 방역대책 소개에 앞서 “1, 2차 대유행의 파도를 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희생이 있었기에 숱한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앞에 다시 닥쳐온 3차 파도는 오롯이 최고 방역 책임자인 저의 책임임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어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매진하겠다전시와도 같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도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코로나19 전국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데 대해 서울·경기와 손을 잡고 확산 저지를 위한 강력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책은 연말·연초 한시적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골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소상공인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에게 얼마나 큰 고통으로 다가갈지 잘 알고 있다하지만 지금 거리를 두어야만 소중한 사람과 소중한 일상을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복수·김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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