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소영 기자 |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으로 인한 우려스런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해당 병원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던 70~80대 확진자 3명이 지난 13~16일 잇따라 숨졌다.
이들 3명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거동이 불편해 계속 병상에 누워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환자와 직원 등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코호트 격리 중이었으며, 지난 14일 전원 검사 결과 환자 23명, 간호사 등 직원 20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110명에 이른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기저질환 환자는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책임을 통감하며 코로나19 극복과 확진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중앙정부와 협력해 감염 확산을 막고 방역에 나서고 있는 지방정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치료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의료인들과 경기도가 함께 힘겹게 분투 중이지만 이런 일들이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다. 미리 대처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경기도에서는 현재 중앙사고 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지원 인력 투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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