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포천시 시립박물관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가 문화재청의 국가 귀속 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돼 내년까지 약 2만점의 유물이 이관된다.
14일 포천시에 따르면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매장 문화재 2만점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로 이관·전시된다고 밝혔다.
이 매장 문화재들은 선별을 통해 국가 귀속 문화재로 분류되어 지금까지 국립박물관 및 발굴조사기관 등이 관리하고 있었다.
이번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선정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에는 포천시 관내에서 출토된 한탄강 유역을 비롯해 자작리 유적, 반월성 유적 등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문화재가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시는 그동안 지역 내 역사·문화적 가치를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인 관련 유물을 보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다.
특히 한탄강 홍수조절댐 건설로 인해 한탄강 일원에서 대대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힌 가운데 약 3만여 점에 해당하는 유물이 출토되어 학술적으로 가치 있는 유물 대부분이 외부기관에 보관돼 왔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 최동원 학예연구사는 “이번 지정을 통해 2021년까지 약 2만점에 달하는 시 관내 출토 유물들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로 이관된다”며 “시 관내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이 돌아오면, 시대별, 종류별 분류를 통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물론, 민간 소장 유물의 전국 공고와 현황조사를 거치고, 전문가 검토 및 평가를 통해 단계별 매입 추진과 더불어 지역사 연구와 전시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