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환경특별시 인천’... 남부권 자원순환정책協, 시 추진 ‘소각장 신·증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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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환경특별시 인천’... 남부권 자원순환정책協, 시 추진 ‘소각장 신·증설 반대’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0.12.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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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매립 후보지 옹진군 반대 이어, 남동·연수·미추홀 구청장들도 동참
1차 반대 합의문 市에 정식 제출, 반입량 조정권 협의회 위임도 요청
이강호 남동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지난 12일 오후 3시 연수구청에서 ‘제1차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를 열고 협의회 운영과 남부권 소각장에 대한 입장이 담긴 합의사항에 서명했다. (사진제공=남동구청)
이강호 남동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지난 12일 오후 3시 연수구청에서 ‘제1차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를 열고 협의회 운영과 남부권 소각장에 대한 입장이 담긴 합의사항에 서명했다. (사진제공=남동구청)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 종료를 앞두고 선언한 환경특별시 인천 만들기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시 자체 매립지 후보지로 선정된 옹진 영흥도 주민들의 반대에 이어, 남동·연수·미추홀구 구청장들의 모임인 남부권 자원순환정책협의회가 소각장 후보지 철회와 신·증설 반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13일 남동구와 연수구, 미추홀구 구청장들의 모임인 인천시 남부권 자원순환정책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인천시가 추진 중인 소각장 예비 후보지 철회 및 신·증설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모으고, 이를 시에 정식 공문으로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남부권 자원순환정책협의회는 현재 시가 갖고 있는 반입량 조정권을 위임해 줄 것도 요구하기로 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12일 오후 3시 연수구청에서 1차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를 열고 협의회 운영과 남부권 소각장에 대한 입장이 담긴 합의사항에 서명했다.

남부권 3개 구청장은 이날 인천시의 자원순환센터 예비후보지 철회와 연수구 소각장을 3개 지자체 생활폐기물 전용 소각장으로 지정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청키로 했다.

시 자체 매립지 후보지로 선정된 옹진 영흥도 주민들의 반대와 남동·연수·미추홀구 구청장들의 모임인 남부권 자원순환정책협의회의 잇따른 반대가 이어지면서 환경특별시 인천 만들기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개 기초단체장은 당분간 매주 1회씩 3개 기초단체를 순회하며 협의회를 개최하고 남부권 자원순환 관련한 당면과제를 논의하는 등 남부권 정책협의회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적극 합의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앞으로 3개 구는 현안 사항에 대한 지속적 협의를 통해 공동 대응할 것이며, 인천시는 남부권 정책협의회에서 합의된 사항을 수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동구의 소각장 건립 철회 입장에는 변함없다. 구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와 지지가 무엇보다 절실한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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