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동산 꼼짝마"... 경기도-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 ‘수사 공조’ 업무 협약
상태바
"기획부동산 꼼짝마"... 경기도-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 ‘수사 공조’ 업무 협약
  • 김삼철 기자  news1003@daum.net
  • 승인 2020.12.09 17: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사진제공=경기도청)
9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경기도와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이 기획부동산 수사에 공조해 불법행위 근절에 함께 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9일 경기도청에서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장동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도 함께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남부·북부지방경찰청의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수사에 필요한 정보(업체, 거래내역 등)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경기남부·북부지방경찰청은 각각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건전한 경제생활이 자본주의 핵심인데, 서민들의 부동산 열망을 악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일이 횡행하고 있다똑같은 사람들이 여러 회사를 만들어 개발이 불가능한 토지들을 개발한다고 속여 잘게 쪼개 팔면서 수익률이 몇 배에서 몇십 배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에서 추적은 하는데 실질적으로 수사나 처벌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에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경기도도 사전조사라든지 필요한 데이터라든지 충분히 제공할 테니 경기도에서만큼은 기획부동산이 활개 칠 수 없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협약식을 계기로 경기도와 협업을 강화해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엄정한 수사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상시에 집중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행정 조사 권한을 가진 경기도와 수사권 가진 경찰이 긴밀히 공조한다면 불법행위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획부동산 관련 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해 부동산 시장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기획부동산 불법행위를 조사해 4408건을 적발, 과태료 5억원을 부과한 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국세청에 1144개의 기획부동산 의심 법인을 통보했다. 7월 기획부동산 투기지역 등 도 전역 29개 시·211.98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