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구리시의회 야당 의원 2020년 행정사무감사 연기하고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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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구리시의회 야당 의원 2020년 행정사무감사 연기하고 보이콧
  • 한승목 기자  seungmok0202@daum.net
  • 승인 2020.11.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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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목 국장
한승목 국장

| 중앙신문=한승목 기자 | 지난 6월로 기억된다. 구리시의회는 코로나19 확산과 공무원들의 피로도를 감안해주자며 야당 의원 두 명이 제안해 행정사무감사를 11월로 연기한 바 있다.

당시 명분은 그럴듯했지만, 중요한 직무와 업무를 연기함에 당시 여당 의원들은 반대 했으나, 여당 의원 한 명이 야당 의원 손을 들어주면서 행정사무감사는 연기되었다.

그러고 나서 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이 의회 직제를 나누지 않고 독식했다는 이유로 돌연 의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누가 봐도 참으로 궁색해 보이는 보이콧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야당 의원들은 아직도 의회에 복귀하지 않고 보이콧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세비는 꼬박꼬박 챙겨 주머니에 넣으면서 자신들에게 자리하나 나누어 주지 않았다 하여 지금까지 옹니를 부리고 있다.

여당 의원들과 행사장에서는 함께 사진도 찍고 함께 어울리는 듯이 시민들께 보이고, 실제는 의회 업무는 보이콧이란 어이없는 명분을 세우고 참여하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구리시 행정에 오류가 많아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데, 야당 의원들이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현안을 살펴야 함에도 골문을 열어주어 일방통행을 도와주는 격이 된 것이니 여당 의원들은 손 안 대고 코푸는 격이다.

이번 구리시의회 야당 의원들의 보이콧은 결국 직무유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누구를 위한 보이콧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가뜩이나 야당이 국민들 품에 파고들지 못해 원망의 소리가 높은데 구리시의 야당 의원들이 이렇게 거꾸로 가고 있으니 야당 의원을 뽑아준 구리시민은 무엇인가.

야당은 의석수가 적다 해도 옳고 그릇된 것에 한 목소리를 내야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누가 시민을 대변할 것인가.

현재 2020년 행정사무감사는 야당 의원들의 보이콧 상태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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