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남상돈 기자 | 국방부가 ‘연천 신병교육대대 훈련병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 다음 달 7일까지 전 부대에 대해 군내(軍內)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잠정 중지되며,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 또는 취소된다.
또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영외자 및 군인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이용을 금지하도록 하도록 했다. 행사나 방문, 출장, 회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최소화해 시행할 예정이다.
행사 필요시 부대 자체 행사로 진행되며, 방문과 출장은 장성급 지휘관 또는 부서장 승인하에 최소 인원으로 시행, 회의는 화상회의 위주로 열린다.
특히 이러한 부대관리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거나, 다른 인원에게 전파한 장병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예정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신병교육대 집단 감염은 지난 10일 입영한 훈련병이 입소 당시 PCR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으나, 24일 증상 발현(발열, 인후통, 기침) 이후 25일 확진 판정됨에 따라 부대원 860여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간부 4명, 훈련병 66명 등 총 70명이 확진됐다.
한편, 앞으로 신병교육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소 후 2주간 주둔지에서 훈련한 다음 야외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실내교육 인원은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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