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수처장 후보 추천 놓고 공방···25일 ‘추천위 4차 회의’ 앞두고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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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수처장 후보 추천 놓고 공방···25일 ‘추천위 4차 회의’ 앞두고 전운
  • 박남주 기자
  • 승인 2020.11.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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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야당 비토권 악용 공전 의도”
김태년 “개정을 위해 ‘법안심사’ 진행”
국민의힘 “인내 갖고 ‘합의’ 추천해야”
주호영 “공수처 정권 도구 전락 안돼”
정의당 “추천위, 합의 가능할지 불안”
강은미 “국민의힘, 힘 빼기 중단하라”
여야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놓고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5일 ‘추천위원회 4차 회의’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해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여야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놓고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5일 ‘추천위원회 4차 회의’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해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놓고 거센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치 1번지’ 여의도에 전운마저 감돌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어렵게 성사된 추천위원회 재개를 하루 앞둔 24일 여당은 '야당의 시간 끌기'라며 날을 세웠고, 야당은 '추천위가 형식적으로만 열려선 안 된다'며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도 동의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가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비토권을 악용해 추천위를 공전시키려는 의도"라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재소집 된 추천위에서도 (야당이) 발목잡기를 계속하면 민주당은 법 개정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며 "25일 법사위 법안 소위가 열리는 만큼 개정을 위한 법안심사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의 주재로 만나 추천위를 재소집해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여당은 회의가 또다시 공전할 것을 고려해 야당의 비토권을 사실상 삭제하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을 예정대로 법안소위에서 심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시행도 하지 않은 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언하는 마당에, 이 공수처장 추천위가 형식적으로 열려서 알리바이를 만드는 데만 쓰여선 결코 안 된다"고 반발했다.

따라서 그는 "인내심을 갖고 합의 추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정권이 검찰을 장악하고 길들이는 것처럼, 공수처가 출발부터 정권의 도구로 전락하는 일이 결코 있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은 공수처를 두고 연일 대립하는 여야 모두를 싸잡아 비판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이번 추천위에서 과연 합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다"며 "국민의힘은 기존 논의를 다시 원점에서 검토하자는 등의 공수처 힘 빼기, 시간 끌기 전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정혜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법 개정을 통해 야당의 비토권을 힘으로 무력화시키고 출범하는 공수처가 어떤 권위와 신뢰를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법 개정을 강행하려는 여당의 행태를 꼬집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4차 회의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소집 요청에 따라 25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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