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세계적 대표도시 이뤄낼 터”
“市, 기조 유지 민생 강화 정책 마련”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7일 실시될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기획단의 명칭을 '더케이(K)서울선거기획단'으로 확정짓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김민석 서울시장 선거기획단장은 24일 기획단 2차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세계의 대표적 수준의 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서울의 위상과 방향을 이뤄낼 정책을 민주당이 시정에서 계속 구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단 대변인은 서울을 지역구로 둔 초선의 강선우, 고민정 의원에게 맡겼다.
선거단은 기존에 서울시가 취해왔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민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 단장은 "민생 가운데 보육과 쓰레기 문제 등 현실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기본으로 할 것"이라며 "권역별 균형발전 계획에 맞는 맞춤형 발전과 시민들의 깊은 관심 이슈인 부동산 문제의 보완점을 살피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획단은 이번 주중 서울지역 3선 이상 다선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각종 모임을 이어갈 계획이며,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 중립 의무 등 필요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성가점 등 경선 룰과 관련, “현재 단계에서 변경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기존의 당헌·당규에서 변경에 대한 논의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중앙당 선거기획단에서 가산점을 포함한 경선방식 등 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민주당의 경우 일반 당원은 물론,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의 수가 거의 10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이어서 당원 전체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일반 시민 여론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경험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시민 여론 반영 비율이 50%를 넘는 순간 사실상 시민의 의사가 직간접적으로 우월하게 반영되기 시작하는 제도로 볼 수 있다"며 "민주당의 경선 수준은 이미 어느 단계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