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지역 중심 전수조사‘ 제안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 대응을 두고 "코로나 방역을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고 의심했다.
김 위원장은 23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코로나 사태가 확장일로에 놓여 있는데 정부는 그 동안 방역에 대해 정치적 선전 효과를 노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유행 조짐이 일자, 정부는 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 확산되고 있는 제3차 코로나 전파는 정부의 방역 실패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코로나 사태를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키 위해선 전문가 집단이 방역에 대한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판정 관련) 전수 조사를 제안한다"며 "정치권이 코로나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해선 방역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그는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선 내년도 본 예산안 통과 전에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인해 벌써부터 3차 재난지원금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며 "내년도 본 예산이 내달 2일 통과될 예정이지만 본 예산에서 코로나 사태와 결부된 재난지원금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본 예산을 통과시키고 내년 1월 들어 또 다시 모양 사납게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거론되면 정부의 신뢰 문제도 있다"며 "이런 점을 생각해 본 예산 통과 전에 여러 예산을 상의해달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