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석동현 변호사가 이재명 지사에게 “큰 꿈 꾸고 있는 이 지사도 친일파 거론한 것 괘념치 말고 조만간 일본 한번 다녀오라”고 밝혔다.
한국의힘 추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장 후보인 석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SNS에 “이 지사께서 친일파 공수처장 후보라고 콕 찍었던 석동현 변호사가 한 가지 제안한다”며 일본 방문을 제안했다.
이어 석 변호사는 “최근에 일본 정치인들을 만나러 박지원 국정원장과 민주당의 김진표 의원, 윤호중 법사위원장 등 의원들이 줄지어 일본에 다녀오고 있다”며 “작년에는 정부와 여당에서 마치 일본과 평생 원수로 지낼 듯이 죽창가를 불렀지만, 징용 배상 문제나 위안부 할머니 문제 등 별 바뀐 것이 없는데도 이런 것을 보면 한일 관계를 복원하고자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경제적·안보적 협력 면에서 필요하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 잘하는 일”이라며 “그렇게 하는 것 가지고 우파 쪽에선 그 누구도 국정원장이나 여당 의원들에게 토착 왜구니 민족반역자라 욕하지 않는다”며 비꼬았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석동현 변호사는 정부의 일본 수출 규제를 비난하면서, 나라와 국민에게 반역하는 행위만 아니라면 저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는 등 공수처장 후보 자격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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