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김종천 과천시장이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주도해 나갈 창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과천 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하는 등 미래 교육에 대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과천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과 ‘코딩 수업 지원’ 등 26가지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초등학교 신나는 교실·학교환경개선·무상급식 교복비 지원 등 연간 99억원의 예산을 초·중·고교에 지원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창의 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꿈이 있는 미래교육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시는 또 자유 학년제 등 시대의 교육 흐름과 ‘백년대계’에 대응하기 위해 시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오는 23일 청소년 문화의 집을 개관하고 청소년운영위원회 및 동아리 활동 등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 지원 강화 및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평생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도 진행된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이 느끼는 평생학습의 만족도 향상과 함께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과천시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동해 지역자원을 공유하고 개인의 브랜드화 등을 통해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학습 플랫폼 도시 과천’을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어

과천시는 실질적인 교육 정책의 효과를 국대화 하기 위해,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학부모 대표 간담회를 비롯해 교육협의체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교육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또 공식적인 회의 외에도 모바일 영상회의를 통해 학교장 의견을 수렴, 대면회의를 대신해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개별 방문해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방역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엔 학교장 회의와 초·중·고교 교감, 학교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으로 이뤄진 교육협의체 회의를 통해 학교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 교실의 변화 없이 교육의 변화는 없다... “공간도 교육의 재료”

시는 초등교 1학년 신입생들의 빠른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지역 청계초교를 시작으로 과천초교, 내년도 문원초교를 대상으로 '신나는 교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나는 교실'이란 기존의 딱딱하고 네모난 교실을 창의적이고 감성적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말한다.

기존 교실의 공간 재구조화는 교실 공간도 교육의 재료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학생들이 친구, 선생님과 함께 소통하고 활동하며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쾌적한 학교환경을 조성키 위해 지역 10개교 전 학교를 대상으로 1억원 이상, 12억원 이하 사업에 대해 경기도교육청과 협력, 31개 사업 51억 500만원을 지원했고, 경기도교육청 지원 사업에서 제외된 50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 사업에 대해 지난해 안양교육지원청과 협력해 4개 사업 1억 55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학교의 소규모 시설개선을 위해 시 자체 예산으로 학교당 1천만원 지원하던 사업을 지난해부터 학교 당 2천만원으로 확대 지원했으며, 향후에도 경기도교육청 및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적극 협력하고 시 자체 소규모 환경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노후화된 학교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 학교공동급식센터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지원

과천시가 초·중·고등학교의 급식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에 공동 출연했다. 이곳은 친환경농산물을 비롯해 우수 농·축·수산물의 효율적인 공급을 지원하고 각종 식생활 교육을 통해 성장기 학생의 건전한 심신발달과 식생활 개선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학부모 모니터링을 운영, 공급체계를 합동점검 함으로써 학교급식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해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 효과를 보고 있다.

# 과천 혁신교육지구 운영... ‘학교와 지역사회 함께’

시는 지난해 초 경기도 교육청과 과천형 혁신교육지구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혁신교육지구란, 지속 가능한 교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모든 학생들에게 꿈과 소질을 키울 수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하는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천형 혁신교육지구는 ‘함께 크는 교육공동체, 과천’이란 비전 아래 3개 목표 6개 추진과제, 16개 세부사업으로 시가 30억, 교육청 9억원 등 총 39억원의 예산을 투입,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교육지구를 성공적으로 운영키 위해 시는 지난해 청소년수련관에 창의교육협력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며, 센터는 혁신교육지구 사업 프로그램 개발·운영·평가, 교육지원사업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하고, 지역사회가 가진 인적·물적 교육자원을 발굴·개방해 학교에서 지역의 교육자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학교 지원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시는 과천 혁신교육지구 운영의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 창의교육협력센터 운영위원회를 운영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생생토크'를 실시하는 등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 학생 등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확대 추진해 향후 혁신교육지구 운영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별도의 사업으로 추진됐던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등 4개 사업예산을 내년부터 통합해 학교별 특성과 현황에 맞게 사업비를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기존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공모된 3개교 2천만원씩 추가 지원해 학교만의 특성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하는 등 내년엔 5개교에 지원해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고교학점제를 운영, 사업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창의교육지원센터는 초·중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코팅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코팅 강사 수업 재료 등을 지원하고, 진로체험센터는 청소년들의 진로, 진학 관련 고민에 도움을 주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 진로에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년 진행하던 진로진학 프로그램들의 추진방향을 변경해 2021년도 수시 입시설명회는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자동차극장 형태로 진행해 많은 학부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청소년 진로 박람회도 온라인 영상 수업을 제작하거나 유튜브 및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50개 전문직업인의 수업 영상을 송출,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시는 내년도 안전적으로 안전적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원격으로 진로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기존의 분절성이 느껴진 중학교와 고교 사이의 진로 프로그램을 중1 때 자기 이해, 진로탐색 과정을 시작으로 고교 2~3학년의 진로 및 입시 컨설팅까지 연계하는 '과천형 진로진학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청소년 지원센터, 학교 밖 청소년들이 언제나 편히 기댈 수 있는 버팀목

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의 마음을 읽고 그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개인 상담, 집단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에 나온 청소년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도와주고 당당한 미래 설계를 응원하기 위해 길거리 아동상담도 병행해 상담의 공간을 확장하고 있다.

# 청소년과 가족 및 맞춤형 기획 특화 프로그램 제공

청소년수련관은 우선 청소년운영위원회, 문화공간 등 청소년 자치조직 활동을 온라인 화상회의, SNS 단체 대화방 회의 등 비대면 활동으로 대체,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아어 가는 한편 코로나19 상황으로 힘들어하는 지역 시민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획 특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우리가족 피크닉챌린지'는 '온(溫)라인 세대공감 나눔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우리가족 피크닉챌린지'는 비대면 가족참여 활동으로 코로나19 상황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가족들에게 피크닉 텐트를 함께 조립하며, 집콕 피크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가족 간 소통과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하고, 코로나 극복 응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거나 사진·동영상을 촬영 및 SNS 공유로 사회 전반에 걸친 응원과 격려 문화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