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향교 풍화루·대성전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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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향교 풍화루·대성전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 김종대 기자  kjd3871@hanmail.net
  • 승인 2020.11.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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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향교 대성전. (사진제공=안성시청)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에 들어간 안성향교 풍화루. (사진제공=안성시청)

|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안성시는 안성향교 풍화루(風化樓)와 대성전(大成殿) 2건의 문화재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안성시는 지난 2월 경기도와 문화재청에 안성향교 풍화루에 대한 보물 지정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쳐 지난 9월 문화재청의 현지조사가 진행됐고, 문화재청의 현지조사 과정에서 안성향교 풍화루 뿐만 아니라 대성전도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향교 건축물로 보물지정 절차가 진행될 것이 결정됐다.

안성향교 풍화루는 하층 기둥에 건립 당시(1630~ 1660년 사이 재건) 자귀질 치목의 흔적이 남아있고, 17세기 시대적 특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영쌍창 등으로 조선 중기 건축 기법을 볼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안성향교 대성전. (사진제공=안성시청)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에 들어간 안성향교 대성전. (사진제공=안성시청)

안성향교 대성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7세기 중엽 재건된 건물로 조선시대 사묘건축의 전형적인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조선 중기 건축 기법 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로 평가받았다.

또한, 대성전 지붕의 대들보 등은 자연곡선의 목재를 사용하는 17세기 전반 향교 건축의 시대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양성향교 및 죽산향교 대성전 등에서도 나타나 안성향교 대성전은 안성 지역 향교 건축의 지역성 또한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

안성향교 풍화루와 대성전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한적으로 공급될 수밖에 없었던 건축 재료와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우수한 조형미를 갖춘 건축물이다.

안성향교 풍화루와 대성전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이 지나면 보물 지정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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