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공무원들 함께 이뤄낸 성과”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부평구의 소통행정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국무총리상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8일 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제안활성화 우수기관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구민으로부터 제안 받은 ‘치매예방 및 치유정원을 위한 공간 조성’이 ‘2020년 중앙우수제안’ 국민제안분야에서 행안부 장관상에 선정됐다.
부평구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구 정책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민 119명을 모집해 ‘부평비전 2020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 공무원만으로 구성됐던 제안심사위원회를 주민과 전문가, 공무원을 포함한 부평비전 2020위원회에서 심의·결정하도록 규칙을 변경했다.
이번 제안활성화 우수기관 평가는 전국 중앙행정기관과 시·도 및 시·도교육청, 시·군·구를 대상으로 제안의 채택 및 정책반영도, 불채택제안의 재발굴, 우수제안 발굴, 제안 활성화를 위한 기관별 노력 등을 심사해 전국에서 총 5개 기관을 선정하는 평가다.
구는 이번 부평비전 2020위원회를 통해 접수받은 정책제안의 채택 여부를 사업부서의 결정에 의존하는 기존의 수동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주민과 전문가가 포함된 부평비전 2020위원회 관련 분과에서 부서 의견을 검토하는 등 우수한 제안이 사장되지 않도록 부서 불채택 제안의 실행 방안을 창출하는 행정과 민간의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또 구청 홈페이지에 ‘정책제안 톡톡’ 게시판을 운영하고, 다양한 공모전을 실시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2020년 제안채택률은 17.3%로 부평비전 2020위원회 구성 전인 2018년(제안채택률 2.5%)에 비해 7배 증가했고, 제안활성화를 위한 부평구의 다양한 노력이 이번 심사에서 높이 평가됐다.
부평구의 대표적인 제안으로는 ▲VR을 활용한 모의면접 프로그램 운영 ▲노인인구를 대상으로 한 맞춤 금융교육 ▲무인민원발급기 옆 지폐교환기 설치 ▲다문화어로 예방접종 안내 및 문자서비스 제공 ▲부평구 공공관서 대기 민원인 실시간 현황 공개 ▲플라스틱 없는 부평 만들기 등이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부평비전 2020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자체우수제안 23건을 행정안전부 중앙우수제안으로 제출, 위원회 연구과제인 ‘치매예방 및 치유정원을 위한 공간 조성’이 중앙우수제안 구민제안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 더욱 구민들과 소통해 더욱 좋은 행정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