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수도권 최초 '버스 공영제 시행'
상태바
화성시, 수도권 최초 '버스 공영제 시행'
  • 김삼철 기자  news1003@daum.net
  • 승인 2020.11.02 16: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산하 공기업이 직접 운행으로, 교통취약지역도 증차 가능해져
화성시는 2일 향남환승버스터미널에서 '화성시 버스공영제 개통식’을 개최한 가운데 서철모 화성시장은 버스운전 종사자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안전운행을 부탁했다. (사진제공=화성시청)
화성시가 3일부터 수도권 최초 '버스 공영제' 시행에 들어간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향남환승버스터미널에서 개최된 '화성시 버스공영제 개통식’에서 버스운전 종사자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사진제공=화성시청)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화성시가 수도권 최초로 버스 공영제시행에 들어갔다.

버스 공영제는 시가 산하 공기업을 통해 버스를 직접 운행하고 노선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수익성에 밀려 하루 서너 대만이 오가던 대중교통 취약지역도 시민 요구에 맞춰 증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3일부터 수도권 최초로 시가 직접 운영하는 버스 공영제를 시행, 대중교통 정책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시민의 발이라 불리지만 버스회사의 입맛에 맞춰 짜여졌던 버스 노선들이 이제는 확 바뀔 전망이다.

시는 지난 2월 화성도시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공영버스 차량 도입과 차고지 구축, 운영인력 확보 등 버스 공영제 시행을 준비해왔고, 지난 8월 시내버스 30, 마을버스 15대를 운행하는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자로 면허를 취득했으며, 기존 여객·운송업체가 반납한 23개 노선과 신설 노선 5, 28개 노선을 운영하기로 했다.

앞으로 버스 운전종사자들의 근무환경도 대폭 개선돼 서비스 질 향상과 교통사고 위험률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우선 3일부터 향남~수원 기산동~영천동(동탄 2신도시) 2개 신설 노선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28개 노선 총 45대의 공영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버스 공영제는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우리 시민들의 발에 꼭 맞춘 수제화 같은 정책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면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