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한강둔치 구간에, 서울 종로 한강 다목적 운동장 ‘떡하니’... “권리 찾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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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한강둔치 구간에, 서울 종로 한강 다목적 운동장 ‘떡하니’... “권리 찾을 듯”
  • 이종훈 기자  jhle2580@hanmail.net
  • 승인 2020.10.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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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무상 관리전환·유상 매각 강력 요구키로
그동안 서울 종로구 사용 승인받아 사용 “불편”
난지재생센터·승화원 등 기피 5곳도 '토론 대상'
고양시가 고양 한강둔치 구간에 있는 서울 종로한강다목적운동장의 권리 찾기에 나섰다. 고양시민들은 그동안 이 시설을 이용하면서 서울 종로구의 사용승인을 받아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가 고양 한강둔치 구간에 있는 서울 종로구립 한강 다목적 운동장의 권리 찾기에 나섰다. 고양시민들은 그동안 이 시설을 이용하면서 서울 종로구의 사용승인을 받아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사진은 종로구립 한강 다목적 운동장. (사진제공=고양시청)

| 중앙신문=이종훈 기자 | 고양시가 고양 한강둔치 구간에 있는 서울 종로구립 한강 다목적 운동장의 권리 찾기에 나섰다. 고양시민들은 그동안 이 시설을 이용하면서 서울 종로구의 사용승인을 받아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 소유의 종로 한강 다목적 운동장이 위치해 있는 한강둔치 구간이 고양시 행정구역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의 사용승인을 받아 사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가 이런 불합리함을 없애고 시민들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아주기 위해 소유권 이전과 관리전환 등을 서울 종로구에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현재 고양시에는 난지물재생센터를 비롯해 서울시립 승화원 등 서울시의 5개 기피시설이 있어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환경·교통 등과 관련된 많은 권리들이 제약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는 시민들이 겪는 불합리한 일들을 해소하고 잃어버린 시민의 권리를 되찾아주기 위해,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구에 종로한강다목적운동장의 관리전환 및 소유권 이전을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로구는 지난 3월 말 보낸 시설물 관리전환 요청에 대해 고양시민과 종로구민이 시설 이용에 따른 감면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함께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들어 앞으로도 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엉뚱하게 답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시는 이달 중순에도 재차 공문을 보내, 기존처럼 고양시민과 종로구민의 공원 이용조건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감정평가에 의한 다목적구장 시설물 협의 매수방안에 대해 요구했고, 이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경주 불국사가 경주에 있고 부산 자갈치시장이 부산에 있는 것처럼, 고양시에 고양시 운동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방문에는 시민 권리를 되찾기 위한 좀 더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협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 구간의 수변구역 이용은 고양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고양시민의 당연한 권리다, 인구 120만을 바라보는 고양시의 체육·문화 여가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을 감안할 때 한강 수변의 이용권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고양시민의 올바른 권리를 찾아오기 위한 고양시의 노력에, 이제는 관련 기관과 108만 고양시민은 물론 정치권도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에는 앞으로도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서울시립 승화원·서울시립 벽제묘지 등 5개의 기피시설들에 대해 토론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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